몸길이 46cm이고 암컷과 수컷 모두 몸전체 깃털이 검은색이다. 단 수컷은 이마에서 머리꼭대기를 지나 뒷머리까지 광택있는 어두운 붉은색이며, 암컷은 뒷머리만 붉은색이다. 부리는 회백색이며 부리 등과 끝은 검은색이다. 튼튼한 다리는 시멘트색을 띤 회색이다.
생 태
우리나라에서 드물 게 번식하는 텃새이며 천연기념물 제 242호로 지정 보호하고 있다. 서식지는 혼효림의 오래된 고목나무가 무성한 곳에 살고 있으며 몸을 수직으로 세워 나무줄기에 붙어 나선형으로 선회하면서 위로 올라가 인근 수목으로 옮겨진다. 부리로 나무줄기를 두들겨 가며 진동으로 벌레가 있고 없음을 확인한 뒤 구멍을 파서 곤충의 유충을 잡아 먹는다. 눈이 오는 날이나 흐린날 아침나절이면 항상 똑같은 나무를 찾아와 딱딱하고 나무를 쪼며 까막딱다구리가 나무를 두드려 내는 소리는 "뚜루루루룩, 뚜루루룩"하고 산이 울릴 정도로 요란하고 가끔씩 나무위에서 "끼이이읍 끼이이읍"하거나 "퓨~퓨, 끼이야 끼이야"하고 울음소리를 낸다. 둥우리는 지상 4∼25m. 높이의 나무줄기에 암수가 공동으로 8∼17일에 걸쳐 구멍을 파서 만들고 알은 4∼6월에 흰색의 알을 3∼6개 낳아 14∼16일 동안 품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