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도조이며 여름철새로 봄을 찬양하는 노랫소리의 주인공으로 뻐꾸기의 울음소리는 우리에게 "아하" 좋은 시구절이구나 하는 감탄사를 불러 일으키기도 한다.
형 태
암수 동일하며 몸길이 약 35cm이고 머리에서 등까지 시멘트색을 띤 회청색이고 턱밑, 귀깃, 윗가슴은 잿빛, 아랫가슴과 배는 흰색바탕에 어두운 갈색의 가로띠가 있다. 꼬리는 검은색이고 백색의 얼룩무늬가 있고 날개도 검은색이다. 어린새는 몸뚱이 위쪽이 하얗거나 까맣고 날개 가장자리에는 갈색의 무늬가 박혀 있으며 목의 앞쪽에도 가로롤 까만무늬가 있다.
생 태
4월에 동남아시아에서 우리나라에 도래하여 숲속, 농경지 주변에서 단독으로 생활하며 스스로 둥우리를 만들지 않고 멧새, 때까치, 알락할미새, 개개비 등의 둥우리에 어미새가 둥지를 비웠을 때 둥지에 낳아 놓은 알 1개를 먹거나 둥지밖으로 버리고 10초안에 뻐꾸기의 알을 낳는다(위탁란이라고함) 알낳는 시기는 5∼8월에 1개의 둥우리에 1개씩 12∼15군데에 분산하여 알을 낳는다. 가짜 어미새가 알을 품은지 10∼12일 걸려 부화되고 알에서 태어난지 1∼2일 사이에 진짜어미새의 알과 새끼를 등에 얹어 둥지밖으로 떨어뜨리고 둥지를 독점해서 가짜 어미새로부터 먹이를 받아 먹고 자라며 20∼23일이 지나면 둥지를 떠난다. 둥지를 떠난 후에도 가짜어미새는 자기보다 큰 덩치의 뻐꾸기에게 계속 먹이를 물어다 먹인다. 이렇게 뻐꾸기는 얌체 속성을 지닌 특이한 조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