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수 동일하며 수중생활을 하기에 알맞게 되어 있다. 온몸에는 밀생한 짧은 털이 굵으며 암갈색이나 대부분은 다소 엷은 갈색이다. 몸의 크기는 오소리와 비슷하지만 꼬리를 포함하면 오소리보다 훨씬 길다. 코는 둥글며 눈은 아주 작고 귀는 짧아서 털속에 묻혀 있다. 몸은 가늘고 꼬리는 둥글며 꼬리로 갈수록 가늘어지며 다리 4개는 짧고 발까락은 발톱까지 물갈퀴로 되어 있어서 헤엄치기 편리하게 되어 있다.
생 태
야행성 동물로서 천연기념물 제330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 수달이 가장 좋아하는 환경은 맑은물(1급수)이 있는 곳이며 직접 흙을 파서 보금자리를 만들지는 못한다. 육식동물로서 물속에서는 헤엄 잘치는 빠른 동작으로 자신이 있으나 땅위에서는 짧은 다리로 걸어가는 모습이 엉금엉금 기어 다니는 동물을 연상시키며 사람이 뛰어가서 잡을 수 있을 정도로 동작이 느리다. 낮에는 굴속 또는 보금자리에서 휴식을 취하고 갑자기 위험한 상태에 이르면 물속으로 숨는 특성이 있다. 시각이 매우 잘 발달되어 밤이나 낮이나 잘 보고, 생포딘 개체는 사람을 잘 따르며 욕심쟁이인데도 불구하고 족제비과의 다른 동물보다 매우 온순하여 인공사육하면 주인을 절대로 물지 않는다. 또한 인내력이 매우 강해 먹이(물고기)를 끝까지 추적하여 잡으며 먹지 못할만큼 많이 잡는 성질도 가지고 있다. 보금자리는 큰 바위구멍이 있는 곳에 만들며 1∼2월에 교미한다. 임신기간은 63∼70일이고 2∼4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어란새끼는 생후 50일이 지나야 물속으로 들어가 먹이를 찾으며 6개월간 어미와 함께 생활하고 독립한다. 모피는 수달피라 하며 목도리와 외투깃으로 털은 붓을 만드는데 많이 이용되며 쓸개는 약으로 이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