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집돼지의 원종으로 몸길이 0.9∼1.5m정도이며 몸무게(완전히 성숙)는 200∼280kg이다. 몸은 굵고 길며 다리는 짧고 주둥이는 원통형으로 길다. 눈은 작으며 털은 흑색이나 늙으면 희끗희끗한 백색을 띤 흑색으로 변한다. 발가락은 4개이고 세 번째 발가락과 네 번째 발가락으로 걸으며 발굽으로 싸여 있다. 숫컷이 암컷보다 크고 날카로운 견치(송솟니)가 입밖으로 튀어나와 있다.(12cm정도) 어린새끼는 생후 3개월간 담황색털에 세로 검은줄무늬가 있다.
생 태
우리나라 특산종으로 도서지방을 제외한 깊은산 특히 활엽수가 우거진 곳에 서식하고 늦가을 피하지방이 3∼5cm나 되면서도 바람을 싫어하고 눈속의 나무뿌리를 캐 먹으면서도 추위를 싫어한다. (멧돼지는 바람이 없고 햇빛이 잘드는 남향을 선호). 야행성 동물로 후각과 청각이 매우 잘 발달되어 있다. 교미시기는 12월∼1월이며 숫컷 여러마리가 암컷 한 마리의 뒤를 쫒으면서 쟁탈전을 벌인다.(멧돼지는 암컷 한 마리가 수컷 여러마리 거느림) 보금자리는 북쪽 경사지에 앞이 탁 트인 곳에 10×10m 크기로 만든다. 임신기간은 111∼114일로 5∼8마리 낳는다.
식 성
초식동물이지만 토끼, 들쥐, 작은짐승, 물고기, 곤충류 등을 닥치는 대로 먹는 잡식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