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수 동일하며 온몸이 잿빛이다. 배와 앞다리의 안쪽은 흰색이다. 털은 짧고 부드럽고 귀끝에는 3cm 길이의 털이 있으나 여름철에는 없어진다. 꼬리는 길고 황갈색의 털이 나 있고 바깥쪽의 털은 끝이 희다. 청서모는 각 지방 또는 개체에 따라 털색의 변이가 매우 심하다.
생 태
산림에서 살며 평지에서부터 고산지대에 이르는 등 서식분포가 넓고 특히 잣나무, 가래나무 등이 많은곳에 집결하여 수상생활을 주로 하나 때로는 지상에서 먹이를 찾기도 한다. 주행성이지만 아침 일찍과 저녁때 주로 채식을 한다. 서식지역이 일정하고 보통 암수만이 살고 멀리 떠나지 않으나 가을에 먹이를 저장하기 위하여 이동하기도 한다. 또한 천적을 만나면 나무줄기에 바짝 달라붙어 적을 노리는 성질도 있다. 늦은 가을에는 월동을 하기 위하여 도토리, 밤, 잣과 같은 굳은 열매를 바위구명이나 땅속에 묻어서 저장하여 두는 습성이 있다. 보금자리는 10∼15m 높이네 까치둥우리와 비슷하게 만들며 보금자리 높이가 16m이상은 드물다. 보금자리의 출입구는 북향으로 만들지 않는다. 임신기간은 35∼40일이며 3∼6월에 2∼6마리(보통 4마리)를 낳으며 개체에 따라 연 2회 번식하는 개체도 있다. 잣나무 종자에 막대한 피해를 주기 때문에 유해조수로 구분되어 있다.
식 성
식물성이지만 동물성도 상당량 먹는다. 동물성으로는 곤충의 갑충, 새알과 새끼이며 식물성으로는 잣나무, 소나무, 가래나무 등의 나무열매를 즐겨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