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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생활문화

강원특별자치도의 농산물 활용 및 농촌생활문화 이해를 위한
강원특별자치도의 농촌생활문화 관련 다양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생활전통문화

농업농촌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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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 고성, 양양

인 제

숯둔골 숯굽기

남면의 숯둔골은 이름 그래도 숯을 생산하던 곳인데 전국에서 제일 좋은 숯이 거기서 나왔다. 숯을 구울 때는 통치기와 전담을 쌓아 올려 가마를 만들고 참나무를 세운다. 그리고 음식을 차려 천신과 산신에게 치성을 드리고 사방에다 술을 붓고 고시레한 후 숯가마에 불을 지른다. 이때 한편에서는 싸리 등으로 숯섬을 만든다.

인제 뗏목놀이

인제읍의 합강은 인북천과 내린천이 합수하는 곳이다. 예전에 한양으로 보낼 목재를 잘라 냇물에 띄우면 합강에 도달한다. 그곳에서는 목재를 건져 노적하였다가 비가 와 물이 불면 뗏목을 만들어 서울로 운반하였다. 그때 뗏목꾼들은 강에 치성을 드리고 위험과 외로움을 무릅쓰고 2인 1조가 되어 출발하였다.

보습굽기

서흥리(무쇠점골)에서는 철광석이 나왔으므로 보습을 만드는 보습점간에 있었다. 보습굽기는 철광석을 화덕에 넣고 녹여서 보습을 만든다. 그때는 보습이 잘 구어지게 해 달라고 풍구 주변에 술을 붓고 함께 음복한다.

군량동 채독만들기

인제의 귀둔리는 고려 때부터 군량을 저장하여 온 고장이라 해서 현재도 군량동이라 한다. 거기서는 곡식을 저장하기 위해 싸리나무로 채독을 만들어 사용하여 왔다. 이 놀이는 입산-채독만들기-채독모으기-한마당 놀이로 구성되어 있다.

바지게선질꾼

예전에 교통수단이 없을 때 영동과 영서의 교역을 담당한 이들은 선질꾼이었다. 그들은 바지게에다 영동에서 나는 생선이나 소금을 지고 영을 넘어와 곡식과 교환하거나 팔았고, 그 곡식을 지고 영동으로 가 팔았다. 그들은 산길이 험하기에 무리를 지어 다녔고, 오가는 길의 고단한 삶을 노래에 실었다.

고성

명파 돌다리 놓기

남한의 최북단 마을인 현내면 명파리사람들은 예로부터 나무다리보다는 돌다리를 잘 놓았다. 그들은 수십 톤의 반석을 목도로 운반하여 영구적인 다리를 놓았다. 공사가 다 끝나면 주민이 모여 고사를 드리고 축하잔치를 벌였다.

삼포 지정다지기

죽왕면 심포마을은 예로부터 농악을 곁들인 지정다지기가 전승한다. 지정다지기는 집을 짓기 위해 땅을 다지는 것을 말한다. 삼포의 지정다지기는 낮일을 모두 마치고 저녁에 횟불을 켜서 시작한다. 그때는 터를 다지기 전에 집사의 주도로 토지신에게 제사한다음, 소리잽이의 선창에 따라 줄을 당겼다 놓으면 돌이 떨어져서 땅이 다져진다.

순포마을 풍년농요놀이

순포마을 풍년농요놀이"는 영동북부지방에서 논농사의 과정을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지신제(매년 영등일)에 이어 전마을 주민들이 참여하여 행하여지던 민속놀이이다. 농민들의 협동단결을 통하여 농요와 함께 힘든 농사일을 마치며 풍년의 기쁨과 즐거운 삶이 있다는 순박하고 근면한 농민들의 전통민속놀이로 92년 10월 삼척에서 개척한 강원도 민속예술경연대회에 출연하여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반바우 후리질 소리

거진읍 반암리는 해안이 돌아서는 모통이에 위치한 마을로 옛적에는 돌구미 또는 회진리로 부르기도 하였으며 마을 지하에 암반이 있다하여 반바우라 불려오다가 그후 주변에 암석과 해중에 반석이 많이 널려 있어서 반암리라 부르게 되었다. 반암리에서는 200년전부터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성황제와 용왕제를 매년 지내고 3년마다 풍어제를 겸한 제례를 올리고 있다.
반바우 후리질민속놀이는 풍어제의 한 장으로 어부와 주민들이 만선으로 귀향하는 고깃배를 맞이하여 풍어의 즐거움을 노래하고 기뻐하는 삶의 모습을 보여주는 민속놀이로 90년 10월 춘천에서 개최된 제8회 강원도 민속경연대회에 출연하여 영예의 종합우수상을 수상하여 고성의 전통민속의 우수성을 널리 선양한 바 있다.

양 양

양양 패다리놓기

산간지역에는 계곡이 많기 때문에 다리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장마철이 되면 다리가 물에 떠 내려가는 경우가 흔하다. 그때는 양쪽을에서 패를 지어 다리놓기 경쟁을 벌인다.
매년 추석 전의 민속으로 자리잡아 온 패다리놓기는 먼저 다리터에서 지신제를 지내고, 다리를 놓은 후에 한마당 놀이를 벌였다.

양양 탁장사놀이

조선조 말에 경북궁을 중건하기 위해 나무를 벌목하게 되었는데, 지역마다 할당된 나무를 찾기에 바빴다. 마침 양양의 어성전과 강릉의 가마소골(연곡면 삼산리) 사이에 있는 바다재에 거대한 황장목이 있었다. 이를 차지하기 위해 양쪽에서 힘내기를 하였다.
연곡의 장사인 권장사가 잘라낸 나무를 지다가 주저앉았다. 양양 서면의 소래(송천리) 장사인 권구삼 씨는 그것을 거뜬히 졌다.
소래 마을에서는 탁 장사를 환영하는 잔치를 벌였다. 그 후부터 마을에서는 정월 대보름을 맞아 탁 장사의 후계자를 뽑는 잔치가 열렸다.

귀애파기놀이

산간지역에서는 계곡으로 흐르는 물은 있으나 비탈에 있는 농경지에다 대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매년 한식을 전후로 주민들이 협동하여 산에서 원목을 베어내어 "귀애"를 파서 수로를 개설하였다.
귀애는 수로를 내기 위해 여러 개의 통나무 속을 파놓은 것을 말한다. 귀애를 다 놓게 되면 용왕제를 지내어 원만한 치수를 기원한다.

왁달계놀음

우리의 혼례의식에 동상례라고 하는 신랑다루기가 있다.
양양의 현남면 입암리에는 동네 처녀가 시집을 가면 첫날밤에 신랑을 밧줄로 매다는 놀이를 위해 왁달계라는 임시계를 조직하여 신랑을 다루었다.
계원들은 신랑과 얼굴을 익히면서 조강지처와 해로하고 처가에도 소홀치 말도록 다짐하는 통과의례를 시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