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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생활문화

강원특별자치도의 농산물 활용 및 농촌생활문화 이해를 위한
강원특별자치도의 농촌생활문화 관련 다양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생활전통문화

농업농촌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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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평창, 정선

영 월

주천 쌍다리놀이

주천의 주천강 다리는 여름철의 장마 때마다 떠내려가므로 가을이 되면 양쪽마을 사람들이 다리를 놓고, 음주가무하며 즐기었다. 그러한 풍속은 예로부터 전래하였다. 강원도 관찰사가 부임하면 먼저 단종묘인 장릉을 참배해야 하였다. 원주에서 장릉을 가자면 주천강을 건너야 했으므로 감사 일행을 맞기 위해서 좌변면을 우변면에서 각각 다리 하나씩을 맡아서 놓았다. 그러면 감사가 참배를 마치고 돌아가면서 환자곡을 나누어 주므로 잔치를 벌였다.

칡줄다리기

영월에서는 대보름의 줄다리기를 위해 마을 별로 칡으로 줄을 만든다. 줄이 완성되면 단종의 영혼을 모시고 제사를 지내며 개인의 소원도 빈다. 그리고 줄을 둘러메고 한바탕 위용을 뽐낸 후에 암수줄을 용두목으로 결합하고 줄을 다린다. 줄다리기가 끝나면 이긴편은 인편의 부역을 담당한다. 줄은 승자의 소유이며, 부녀자들은 줄이 득남을 가져다준다고 해서 슬적 잘라 갔다.

영월 쌍룡놀이

영월군 서면 쌍룡리 앞 산중턱에는 수직으로 뚫린 동굴이 2개 있다. 옛날에 이 마을의 양반집 딸과 비천한 머슴이 주위의 반대에도 부구하고 사랑을 하였으므로 각각 굴에 갇히어 죽었다. 그후 동굴에서는 암·수룡이 나타나 함께 여의주를 물고 승천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전설로 인해 용상리와 용하리 마을에서는 가뭄이 들면 청·황룡을 만들어 정답게 승천하는 모습을 재현함으로써 비가 오기를 빌어 왔다.

지게행상놀이

서면 광전리 일대에서 성행하던 행상놀이는 인색하고 독선적인 마을의 한 노인을 개과천선시키기 위해 생겨난 놀이이다. 곧 그 농니의 사망을 가장해서 지게로 행상을 만들고 거기에 노인의 시신을 실어 장지로 운반, 하관, 회다지 등 절차를 치르면서 선소리로 노인의 행실을 규탄한다. 그러면 노인이 마음을 고치게 디고 그것을 기념하여 잔치를 베푼다.

평 창

황병산 사냥놀이

평창군 도암면 지역은 험준한 태백산맥의 고산준령에 위치하여 도처에 높은 산들이 솟아있는 곳이다. 특히 그중에도 황병산 발왕산 오대산 등 해발 1500m 이상되는 높은 산이 있어 호랑이, 곰, 산돼지 등 많은 산짐승들이 살고 있었는데 11월 상순부터 다음해 4월 하순까지 내리는 눈은 겨우내 쌓여 산짐승들이 먹이를찾아 마을부근으로 내려왔기 때문에 옛부터 이 고장에는 겨울이 되면 산짐승 사냥을 생계로 하는 주민들이 살고 있었다. 이 황병산 사냥놀이는 이러한 지역적 환경을 배경으로 지역주민의 겨울철 농한기 생계 및 소일수단으로 전래되어 오는 산짐승 사냥을 놀이로 재현한 것이다.

화채봉 제향놀이

화채봉은 방림면 방림 5리 맞은편 해발 600m에 위치하고 있으며 태기산줄기의 일부분이다. 오래전부터 이 고장에는 화재의 재난이 빈번하였으니 지나가는 승려가 이르기를 화채봉을 가리켜 저 이 화산이어서 화재가 자주 일어나니 화채봉 산정에 소금을 뿌리고 물단지를 묻고 고사를 지내면 재난을 면하리라 일렀다. 마을 사람들은 이른대로 제사한 후 화채봉 앞강 건너편에 샘물이 솟아 났다. (천제당 칠월칠석날에 이 샘에 무지개가 섰고 까치가 배회하면서 날았다 한다) 그후 마을 사람들은 정월대보름날과 칠월칠석날이면 밥을 지어 까치밥을 뿌려 주었다고 한다. 산불이 많이 일어나는 지역 주민들은 자치적으로 산불의 피해를 널리 알리고 산불을 일이크지 않도록 예방하는데까지 이르렀으며 이 제향놀이로 산불을 방지하는 행사로 삼아 이 의식을 연례행사로 치르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정 선

정선아리랑

정선 아리랑은 강원도 정선 산간부락 주민들의 소박한 생활감정이 담긴 정선지방 특유의 민요이다. 시원은 고려왕조를 섬기던 고려의 선비들이 송도를 떠나 이곳 정선지방으로 은둔하면서 불사이군(不事二君)의 충절과 고향에 대한 그리운 정이 담긴 율시를 지어 부르던 것을 지방의 선비들이 듣고 한시를 이해하지 못하는 주민들에게 풀어 알려주면서 부르기 시작한 것이 정선 아리랑의 시초라 전한다. 정선아리랑은 긴 사설을 빠른 가락으로 촘촘이 엮어가다가 뒷부분에 높은 소리로 한가락 길게 빼는 민요이다. 원 마루에서는 무장단 자유리듬으로 사설을 촘촘히 부르고 후렴에는 느린 세마치로 부른다. 가락은 메나리조이며 원마루가 긴 장절음 식이다. 특히 민요는 오래전까지 정선아라리를 불리워 왔으며, 그 가락은 구슬프로 구성진 곡조를 지니고 있다.

지게춤 물박장단놀이

정선군은 태백산맥의 준령들로 둘러쌓인 산악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한강상류인 조양강과 지장천을 중심으로 일부 농경지를 이용하여 농경생활을 하는 경작민과 산간대전을 일구어 생업에 종사하는 대전민이부락을 형성하여 살아왔다.
이 마을 남성들은 자연과 더불어 생활해 오면서 때로는 가난한 생활의 고달픔과 농사일에 지친 몸을 이끌고 산에 오를 때 지게장단을 치며 아라리를 불렀고, 동네 아낙들은 밤새워 길쌈하던 분주한 삶의 피로를 한적한 우물가에 모여 물바가지 장단을 치며 사였던 것을 시작된 이 민속놀이는 점차 마을의 두레나 호무시세(호미씩이) 같은 마을의 경사나 모임에서 남·여가 어울려 즐기는 놀이로 발전하여 지금까지 전해져오고 있다. 놀이 과정은 전 4마당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게춤과 물박장단으로 흥겨운 한마당을 펼친다.

지풍년 낟 가리대 놀이

낟 가리대(일명, 벼장대) 놀이는 정선군 북평면 남평리를 중심으로 전래되어 정선군 일원에서 성행하여 오던 풍년 소원제의 일종으로 지금부터 약 50여년전까지 전래되어 오다 1939년 일제가 중·일전쟁시 민중 오락행사를 일체 금함에 따라 사라진 이고장 전통적인 민속놀이이며 풍년 소원제의 하나로서 대보름의 행사이다. 낟가리대는 2월 초하루에 철거하여 타작해 두었다가 2월 초엿샛날 좀생이날에 소여물에 넣어 끓인다. 낟가리대는 장대 끝에다 벼이삭 짚단을 묶고 사방을 상징하는 4줄을 늘여뜨리고 곡식을 꽂는 대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