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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생활문화

강원특별자치도의 농산물 활용 및 농촌생활문화 이해를 위한
강원특별자치도의 농촌생활문화 관련 다양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생활전통문화

농업농촌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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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홍천, 횡성

홍 천

동창보제(東倉洑祭) 놀이

태백산맥 자락에 위치한 가리산, 매봉산, 백우산등 1000m 이상의 고지대에 위치하고 있어 하늘에만 의존하여 논농사를 지어오던 조상이 열악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슬기를 모아 영농을 해왔다
오늘날은 각종 관개시설의 발달로 천수답을 찾아보기가 힘드나, 옛날 사간지대는 대부분이 천수답으로 관개수를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홍처에 있는 내촌 동창 마을에서는 내촌천의 풍부한 물을 끌어들여 동창마을의 논에 물을 대기 위해 설치하여 이 지역 농경지는 물론 산간지대에서는 논농사를 짓게 되었다. 동창보제는 땀흘려 설치한 관개시설이 잘 보전되고 풍년이 들도록 해달라는 기원제로서 마을주민의 참여속에 정성모아 올려지는 마을제로 전승되어 민속놀이로 재현되었다.

홍천 물통방아놀이

산간지역에서는 방아찧는 일손을 덜기 위해 물통방아를 만들어 사용한다. 통마눔의 앞족에 귀애를 파서 거기에 물이 차면 그쪽은 내려가나 반대쪽에 붙은 공이가 올라간다. 동시에 물이 쏟아지면 무거운 공이쪽이 내려가 확에 든 곡식을 찧게된다. 이 놀이는 물통방아를 만드는 과정으로 운목-귀애설치-방아제작-불대기-방아찧기-한마당 놀이로 구성되어 있다.

연자매놀이

방아찧기 문화는 절구통-발방아-물레방아-연자방아-기계방아- 순으로 발달하였다. 기계방아가 보급되기 전 화전민촌에서는 곡식을 찧기 위해 연자방아를 만들었다. 산과 계곡에 나가 돌과 목재를 운반해서 다듬어 맷돌의 바닥돌과 웃돌을 만든다. 이어 틀목과 방아집을 만들고 한바탕 놀았다.

팔봉산 당굿

서면의 팔봉산에서는 인근 마을의 풍년과 안전을 위해 정상의 당집에서 음력 3월 보금과 9월 9일 중양절에 당산제를 지낸다. 조선 중기에 시작된 당산제는 처음에는 현(縣)에서 치제하였다. 굿의 대상신은 칠성과 산신 그리고 3부인 (이·홍·김씨)이다. 圭神인 3부인의 신경은 영동 신이 변이된 것으로 보인다.

석전다리 놓기

홍천은 하천이 많아서 다리를 많이 놓아야 했다. 화양강의 상류인 성수천에서는 대보름에 성수리와 덕현리 사이에 다리를 놓기 위해 석전을 벌여 왔다. 다리는 그 석전에서 패한 마을이 놓고, 이긴 마을은 풍악을 울려 사기를 높여 주었다.

청실홍실

이 놀이는 전통적인 혼례풍속을 놀이화한 것이다. 처음 의혼이 성립되면 남자쪽에서 사주를 보낸다. 여자쪽은 허혼서와 혼례일을 택일하여 보낸다. 이어 신부집에 납폐를 보내면 다산한 여인이 받아서 "복 많이 왔네"하고 외친다. 초례 때는 소례와 대례가 흘기에 따라 진행된다. 신방을 치루고 나면 동상례(신랑달기)를 한다. 그리고 신랑집으로가 폐백을 드린다.

메밀(메밀) 농사놀이

산간에서는 화전을 하다가 척박해지면 메밀씨를 뿌린다. 서리가 내려 메밀이 여물면 주민들이 함께 수확하여 탈곡한 후 방아로 찧어서 큰 가마솥에 넣고 끓인다. 그리고 나무로 만든 메밀국수틀에 넣고 눌러서 국수를 뺀다. 온 동네사람들이 그 국수를 나누어 먹으며 화합의 한마당을 펼친다.

웃범골 장승깍기

북방면 화동리(웃범골) 마을은 80여호가 모여 사는데, 매년 음력 정월 초나흘이면 주민들이 모여 장승과 수살(솟대)을 깍아 세우고 마을의 평안과 풍년을 빌어온다. 이 풍속은 옛날 이 마을에 소가 많이 폐사하였는데, 장승과 수살을 깍아 세우고 나서 그런 일이 없어졌다는데서 유래한 것이다.

횡 성

횡성 회다지소리

회다지소리가 전통적으로 전승하는 마을이 있으니, 바로 우천면 정금리이다. 정금리에서는 회다지로 1984년도 강원도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종합 최우수상을 받고, 이어서 실시된 전국대회에서 영예의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하였다. 그리고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4호로 지정되었다. 놀이과정은 다음과 같다.

  • 제 1과정 : 상여행진
    • 망자의 액을 달래는 방상씨를 선두로 출연기-만장-명정-공포에 이어 영여와 상여를 따라 상주와 상여꾼들이 상여소리를 내며 다리를 건너 입장한다.
  • 제 2과정 : 회다지 율동과 소리
    • 하관이 끝난 후 회를 넣고 다지는 과장으로 여덟사람의 회다지꾼이 회작대기를 들고 금정안에 들어가 선소리꾼이 앞뒤에 서서 선소리를 주면 회다지꾼들이 그 소리를 받는다. 구체적인 놀이과장은 다음과 같다.
    • - 연회 : 회다지꾼들이 선소리에 맞추어 서로 등을 대고 엎드려서 서서히 다리를 드는 율동을 반복하는 늦은 가락과 동작이다
    • - 청회 : 회다지꾼들이 회작대기를 바꾸어 쥐고 회를 다지며 돌아가는데 이는 연회 과정보다는 조금 중간 다지기이다.
    • - 방회 : 회다지가 절정에 이른 과정으로서 두발치기와 세발치기의 율동과 소리가 매우 빠르고, 회를 굳게 다지는 마지막 과장이다.

우밀 어러리 타령

우밀 어러리 타령은 옛 조상이 살아가는데 있어 농경사회에서 애창되었던 서민들의 애환이 담긴 소리로서 두레일이나 심심계곡에서 나무를 할 때 고요함과 적막함을 잊기 위하여 우리 선조들이 즐겨 부르던 민요이다. 이 민요는 우리 민족의 애환과 흥망성쇠를 같이 누려왔던 곡으로 국태민안과 시화 연풍을 기원하였던 서민들의 울부짖음이라 하겠다. 그러나 현대문명으로 인하여 자취를 감추게 됨은 참으로 애석한 노릇이다. 다행히 촌로들에 의해 그 맥이 이어지고 있어 우리 조상의 넋을 재조명하며 애환과 연정이 담겨져 있는 민속놀이로 재현 전승하고 있다.

점말 옹기굽기

점말 옹기 굽기는 옛날의 백성들이 생활하는데 필요한 그릇을 만드는 것으로 바리골의 옹기 굽기는 우리의 기능과 노래와 제례가 함께 어우러지는 우리 전래의 옹기장이들의 민속이다. 옹기장이들은 사회의 멸시와 가나속에서도 옹기굽는 일에 전생애를 바쳐왔으며, 옹기그릇은 우리 서민의 애환이 담겨져 있는 그릇이요, 천민의 호구지책의 유일한 수단이었다. 하나의 옹기 그릇은 옛 우리 조상들의 손때와 애환이 서려있는 민족의 그릇이요, 또한 그속에 우리의 전래 민속이 담겨 있기도 하다.

정금 육례놀이

정금리에서는 예로부터 엄격한 예법에 따라 육례예절이 전승되어 왔는데, 이것을 민속놀이화하여 민속예술경연대회에 출품한 적이 있다. 육례는 혼례에 있어서 지켜야 할 6가지의 의례로, 납채-문명-납길-납페-청기-친영 등이다. 이를 내용에 따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납채(納采) : 남자쪽에서 여자쪽에 혼인의사 유무를 확인한 후에 여자쪽에서 그 남자를 채택한다는 의사 표시로 예물을 보내는 것이다.
문명(問名) : 남자쪽에서 여자 생모의 성씨를 묻는 예이다
납길(納吉) : 남자쪽에서 가묘(家廟)에서 점을쳐 길흉판단을 얻고나서 여자쪽에 전하고 처음으로 여자쪽에 혼인에 관한 구체적인 일을 결정한다.
납폐(納幣) : 남자쪽에서 여자쪽에 예물을 보내고 혼약성립을 증명하는 예로서 검은 비단과 붉은비단을 보낸다. 이것은 음양을 갖춘다는 뜻이다.
청기(請期) : 남자쪽에서 여자쪽에 혼인날짜의 가부를 묻는다.
친영(親迎) : 신랑이 신부를 친히 맞아들이는 예로서 다례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