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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생활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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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별 농요1

논밭가는 소리(소모는 소리)




음력 2월이 되면 농촌에서는 농사짓는 일을 시작하는데 맨 먼저 하는 일은 겨우내 묵혀두었던 논을 가는 일이다.

이 작업은 소를 이용하는데 강원도에서는 이때 소리를 한다. 논·밭가는 소리 또는 소모는 소리라 한다. 논·밭가는 소리는 소 한 마리로 하는 홀리소리와 소 두 마리로 하는 쌍겨소리가 있다.논·밭가는 소리는 영서지방에서 많이 부르며 춘천, 횡성, 원주의 소리가 유명하다.

횡성 밭가는 소리

홀소리와 쌍겨소리는 논이나 밭을 갈면서 소에게 지시하는 말을 가사내용으로 한다. 橫成地方에서는 소 두 마리로 쟁기를 끌면서 하는 쌍겨소리가 채집되었다.이때 왼쪽에 있는 소는 "안소"라 하고 오른쪽의 소는 "마라소"라고 한다. 사설은 "우겨주게" "들어서""물러서라" "젖혀서라" "밀고 들어가라"와 같이 그때 그때 작업상황에 맞게 한다. 리듬도 자유롭게 하고 통절형식으로 가락을 쭉쭉 늘인다.

춘천 밭가는 소리




춘천에서는 밭가는 소리가 채집되었다. 이 소리도 자유리듬으로 章節의 구분이 없이 불러간다.
사설 내용도 소를 끌면서 상황에 따라 소에게 내리는 말들로 되어 있다.


이려어~어서가자

이려어~아냐아~

〔몰아라~에~어서빨리 자~자앙~〕

아냐 예끼놈 아냐~아냐 아냐 아냐

호호호호~후후후후~싹돌아서


얼치이~말 잘 듣는구나 〔어러에~어러에이~〕아냐야

어~호우 어치 어치

*〔〕노래로 하는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