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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생활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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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순

윤희순 (尹熙順)

윤희순은 조선왕조 제25대 철종 11년(서기 1860) 한양에서 출생하였으며 16세때인 제 26대 고종 13년(서기 1878년) 유재원과 결혼했다. 유재원은 의병장 유홍석의 장남이다. 윤희순은 척사위정과 의병봉기의 선두에 섰던 고홍유씨 가문의 며느리가 되었다. 성품이 활발하고 씩씩하여 시부모를 봉양하고 가사를 처리하는데 모범이었으므로 자연스럽게 척사위정의 척양척왜를 실천하고 의병 운동에 참여하는 분위기에 젖게 되었다. 전형적인 조선시대 선비가정의 며느리에서 여성의병 활동가로 나서지 않을 수 없게 됐던 역사의 참극이 이때 발생했다. 3고종 32년(서기 1895년) 을미년 왜적에 의해 명성황후(민비) 시해사건이 발생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단발령이 내려진다. 전국에서는 의병봉기가 일제히 있었고, 전통의 말살을 반대하는 소동이 벌어졌다.윤희순의 활약은 의병봉기에서 빛난다. 춘천의병은 관찰사 조인승을 처형하고 한양으로 진군하는의병행렬이 가평까지 뻗게 된다. 그러나 춘천의병은 벌업산 전투에서 경군과 왜경에 패한다. 이때 시아버지 외당이 이끄는 의병부대도 참전한다. 윤희순은 여성도 남성과 같이 구국 전선에 나서고, 또 남정네를 도와의병의 승전을 도모하고자 선두에 선다. 윤희순은 을미의병, 정미의병, 그리고 만주에서도 독립운동하는 남정네를 적극적으로 돕는다. 이때의여성의병의 필요성과 구체적 활동방향과 승리의 소망을 표현하고 권유하고 지원한 여러 기록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