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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의 여성상

강원의 여성상

한국의 전통적인 여성상으로 꼽히는 현모양처의 상징적인 인물인 신사임당은 오늘날의 한국여성의표본으로 삼기에 충분하다.

그는 어머니로서 아내로서 또는 자식으로서 주어진 역할을 훌륭히 해냈을 뿐 아니라 부덕만을 강조했던 조선시대의 문인이요 서예가로서 능력을 발휘해 자신의 위치를 확고히 했다는 점은 오늘날 여성에게 귀감이 될 만하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사회가 요구하는 여성상도 변하기 마련이다. 나라가 위급한 상황에 처했을 때 연약한 여성의 힘이지만 애국을 위해 한 몫을 다하려 했던 윤희순 여사도 강원 여성사에 우뚝 선 인물이다.

시부 유인석 선생과 남편의 의병활동을 도우면서 부녀자들에게 의병들의 뒷바라지를 권유하는 「안사람 의병가」를 지은 윤씨에게는 좀 더 적극적인 강원 여성상을 찾아 볼 수 있다. 평화로울 때는 가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나라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는 이를 방관하지 않고 가녀린 여인의 힘이나마 보태고자 했던 의지, 비록 역사에 두드러지지는 않으나 국난에 처해 의연히 나섰던 강원 여성의 강인함을 엿볼 수 있다.

지금까지 미덕으로 여겨왔던 여성으로서의 온화함과 부덕을 갖춘 강원 여성들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좀 더 능동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여성의 장점을 많이 갖고 있는 강원 여성들이 좀더 시야를 넓혀 가정의 번영과 자신의 인격수양에 힘써왔던 저력을 새로운 사회가 요구하는 여성의 역할에 맞는 여성으로 현명하게 대처해 나간다면 여성의 사회참여와 자아발견 과정에서 과열로 인해 일어나기 쉬운 부작용을 다른 어느 여성들보다도 지혜롭게 해결할 수 있는 잠재력을 소유하고 있다.
빗방울과 골짜기의 작은 냇물을 수용하며 조용히 흐르는 큰 강물의 모습을 간직한 강원 여성은 거대한 문명발달의 원천이 되었던 수력발전의 원동력으로서의 큰강물의 역할을 훌륭히 해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