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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생활문화

강원특별자치도의 농산물 활용 및 농촌생활문화 이해를 위한
강원특별자치도의 농촌생활문화 관련 다양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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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옥의 특색

가옥의 특색




강원도는 한반도 중부의 동쪽 반을 차지하고 있다. 북쪽은 함경도와 황해도, 서쪽은 경기도, 남쪽은 충청북도, 경상북도와 접하고 있다. 또한 태백산맥을 중심으로 동서로 양분되고 산악지역이 많은 지역적 특성을 가지고 있어서 주택의 형태에서도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영서지방은 서울이 가깝고 교통이 편리하므로 서울형 또는 중부형을 기본으로 하고 있고, 영동지역은 동측에 급경사로 동해바다와 접하고 있어 동서의 교류가 어려웠으므로 남북간의 교류가 활발했었다. 따라서 주택의 형태도 북부형을 기본으로 하여 구성되고 있다. 오늘날에는 도시와 농촌으로 주택의 형태가 대별되고 농촌의 주택도 새마을 사업, 주택개량 사업으로 인해 소위 문화주택 형식으로 획일화되 전래적인 주택의 구조는 찾기 어려우나, 지붕만 스레이트나 기와로 바꾼 주택에서는 평면이나 공간의 구조가 거의 변화가 없다. 전통가옥에 있어서 주재료는 산악지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초목, 암석, 모래, 흙 등을 이용하였으며 이러한 재료들로 지어진 집들이 자연적 조건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앞 냇가에 냇돌이 흔한 곳에서는 돌담이나 석축이 많고, 산곡(山谷)으로 깊이 들어갈수록 『너와집』이나 『굴피집』이 남아 있으며 참나무로 잘라 만든 울타리가 많았다. 근래에 토상의 봉당을 대청이나 온돌로 개조했는데 추운 북부지역에서는 온돌이 발달하고 남부지역에서는 대청이 발달하였다. 벽은 중간에 수수깡으로 "외"를 엮고, 이를 중심으로 양쪽에 흙을 발라 만들었다. 강원도의 전통 주택은 추위와 바람을 피하기 위해 지붕의 높이를 낮게 하고 천장에는 고무를 누루기도 했다. 고무는 천장에도 벽과 같이 나뭇가지를 놓고 그 곳에 흙으로 싸 바른 것으로 오늘날의 단열재 역할을 하던 것이다. 방안에는 한쪽 벽면에 관솔을 태워 조명으로 하던 벽난로와 비슷한 형태의 코클이 있었다. 집은 대체로 기단(基壇)이 높으며 부엌은 넓고 봉당과 연결되어 있으며 부엌에는 불티를 보관하기 위한 화티가 있었다. 또 외양간이 부엌과 연결되어 가축을 추위와 맹수로부터 보호하려는 구조가 남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