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영서와 영동, 산악과 해안지방으로 나눌 수가 있는데 지방마다 생산되는 산물이 크게 다르고 산악지방과 해안지방도 크게 다르다. 산악이나 고원지대에는 옥수수, 메밀, 감자 등이 많이 생산되고 논농사 보다 밭농사가 더 많다. 산에 나는 도토리, 칡뿌리, 산채 등은 옛날에는 구황식물에 속했지만 지금은 널리 기호식품으로 음식에 많이 쓰이고 있다.
동해에서는 생태, 오징어와 미역 등 해초가 많이 나서 이를 가공한 황태, 건오징어, 건미역, 명란젓, 창란젓을 잘 담근다. 산악지방은 육류를 쓰지 않고 소(素) 음식이 많으나, 해안지방에서는 멸치나 조개 등을 넣어 음식맛을 돋군다. 강원도 음식은 서울처럼 사치스럽지 않고 극히 소박하고 먹음직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