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농업기술원(원장 조경호)에서는 옥수수 종자산업 경쟁력 강화와 식량자급률 향상을 위한 해외식량기지 구축 사업 추진에 따라 올해 3월부터 러시아 연해주 및 캄보디아에서 재배 가능한 우량 알곡용 옥수수 품종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 본 연구는 ‘11년 8월 정부(농림수산식품부)의 해외농업생산기지 구축사업으로 채택된 과제로, 국내자급률이 현저히 떨어진 콩과 옥수수를 중심으로, 해외진출기업(대순진리회, 서울사료, 현대중공업 등)이 이미 확보한 해외식량 생산지에서, 안전하게 재배가 가능한 콩․옥수수 품종을 ’14년까지 개발하겠다는 목표이다.
○ 서울대학교 이석하 교수의 콩 연구팀과 강원도옥수수시험장 옥수수연구팀 등 8개 팀이 3년간 총 27억원의 연구비로 공동 참여하였고, 올해 3월에는 캄보디아에서, 5월에는 러시아 연해주에서 품종개발 및 재배기술 확립을 위한 현지 시험을 본격 추진한다.
○ 한편 현재까지 강원도옥수수시험장은 찰옥수수 육종에 주력한 결과 미백2호, 미흑찰 등 우량한 품종을 개발․보급하여 2011년도에는 전국 풋옥수수 재배면적 16,000ha의 약 59% 정도인 9,440ha를 공급하였고 ‘15년까지는 전국 재배면적의 70%이상 점유를 추진하고 있다.
반면 알곡용옥수수는 소득경쟁력이 낮아 국내에서는 거의 재배되지 않아 소비량의 99%이상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이는 매년 우리나라 쌀 소비량의 약 2배 정도인 900만톤 정도로, 국내 재배면적이 없어 품종개발이 활발하지 않은 실정인데, 이번 해외적응 종실용 옥수수 품종개발을 추진함으로서 강원도의 옥수수 품종을 수출하고 국내 식량자급률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또한 도기술원 옥수수시험장 방순배 장장은 올해 본격적인 품종개발 연구에 앞서 작년에 이미 캄보디아에 진출한 한국자원개발과 공동으로 옥수수 종자개발기지 2ha를 확보하고, 상주연구원을 파견하는 등 연구기반조성을 마쳤으며, 그곳의 기후를 잘 활용하면 1년 3회 정도 품종 육성 사업이 가능하여 빠른 시일에 현지 진출기업이 활용 가능한 옥수수 품종을 개발할 수 있도록 추진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