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농업기술원(원장 조경호)에서는 홍삼제조용으로 재배되는 강원 6년근 인삼의 품질 우수성을 과학적으로 분석하여 저년근(4년생)과의 차별화로 통해 강원 인삼농가의 소득증대를 확보하기 위한 연구에 착수하였다고 밝혔다.
○ 주로 6년근을 생산하는 강원도 인삼 재배면적은 ’10년 2,317ha로 지난 10년간 3.4배 증가하였고, 초작지(연작장해가 없음)라는 장점과 인삼재배에 적합한 기후(일교차가 크고, 타지방에 비해 여름철 기온이 낮음)를 가지고 있어, 남부지역보다 병해충 발생이 적어 친환경 재배가 용이하고, 고품질 홍삼 원료삼 생산이 용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고려인삼의 명성은 6년근 인삼을 원료로 가공한 홍삼에 의해 얻어졌으나, 최근 남부지방(금산, 풍기지역 등)의 연작으로 인한 신작지 고갈로 주요 인삼 재배지에서 6년근 재배가 어려워지면서 4년근이 6년근으로 둔갑되어 유통되는 등 국내 인삼 품질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하여 4년근을 중심으로 대량생산, 품질규격 재설정 연구 추진 및 연근폐지 정책(10, 농진청 국정감사) 검토까지 이루어지는 실정이다.
○ 4년근과 6년근간에 사포닌 함량 차이가 크지 않다는 일부 연구보고가 있어 이에대한 논란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나, 실제로 우리도 동일지역에서 재배한 인삼 중 총사포닌 함량을 비교해본 결과 연근이 높아질수록 그 성분량이 높아지는 것을 확인한 바 있으며(‘11, 춘계 한국약용작물학회), 향후 다양한 재배환경에 따른 품질 비교연구 수행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 인삼약초시험장 안문섭 장장은 지난 1월 강원인삼농협의 홍삼제품이 중국의 수입가능 품목으로 등록되어 수출의 증가가 기대되는 만큼, 금년부터 강원인삼농협과 협력체계를 구축, 공동연구 수행을 통하여, 4년근 대비 우리도 6년근 인삼의 품질 우수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함으로써 인삼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우수 품질 차별화를 통한 명품 브랜드 육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