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농업기술원 개발 인삼 잿빛곰팡이병 친환경 방제제 내년부터 무상공급
❶ 미생물 ‘바실러스 아밀로리퀘펙시언스(Bacillus amyloliquefaciens)’ 선발 특허출원(’21)
❷ 올해 농가실증 결과 : 무처리 대비 76% 방제효과 확인
□ 강원도농업기술원(원장 임상현)은 미생물을 이용하여 개발한 인삼 잿빛곰팡이병 친환경 방제제를 시군농업기술센터를 통해 무상으로 농업인들 에게 내년부터 공급한다고 밝혔다.
❍ 인삼은 3~5년 동안 장기간 재배되는 작물로 점무늬병, 뿌리썩음병, 잿빛곰팡이병 등 병해로 피해를 받기 쉽다.
❍ 특히, 잿빛곰팡이병은 주로 인삼의 잎, 줄기, 열매 부분에 발생하는데 특히 줄기 지제부에 발생하면 지상부가 일찍 죽어 뿌리 생육이 좋지 않거나 뿌리가 손상되어 수확량이 준다.
□ 그동안 병해 방제는 주로 화학농약을 사용하였으나 최근 잔류농약에 따른 안정성 우려와 토양·환경오염 등으로 친환경 농자재 개발 요구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 이에 따라 농업기술원 산채연구에서는 잿빛곰팡이병 원인균에 길항력을 갖는 미생물 ‘바실러스 아밀로리퀘펙시언스(Bacillus amyloliquefaciens) BC-095’(이하 BC-095)를 선발하고 지난해에 특허출원하였다.
□ 선발된 균주를 실용화하기 위해 올해 화천군(2개소) 유기농 인삼 재배 농가 포장에서 실증 연구 결과 잿빛곰팡이병 발병 전과 발병 초에 각각 4회씩 엽면살포하여 8월 초에 무처리와 비교했을 때 76%의 방제효과를 확인하였다.
□ 이번에 선발된 BC-095는 우선 원주시·횡성군농업기술센터와 기술 이전 계약을 통해 내년부터 희망하는 농가에 무상으로 공급하기로 결정하였고, 점차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 특히 소비자들은 건강식품으로 친환경 인삼을 많이 찾고 있으나 농업인들은 병해로 인한 생산량 감소 등 친환경 재배에 대한 부담이 적지 않은 게 현실이다.
❍ 산채연구소 고재영 소장은 “이번에 개발된 인삼 잿빛곰팡이병 친환경 방제제가 친환경 재배 농가들의 부담을 해소할 수 있고, 도내 유기농 인삼재배 확대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