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농업기술원, 과수 동해피해 관리 철저 당부
❶ 겨울철 이상기상과 저온경과... 복숭아를 중심으로 동해 피해 일부 발생
❷ 복숭아 가지치기 시기는 3월 상순까지 최대한 늦춰 수확량 확보해야
□ 강원도농업기술원(원장 임상현)은 최근 이상기상과 1월 한파로 영서 일부지역에서 과수 동해피해가 발생된 것으로 조사되어 이에 대한 과수 관리요령을 당부했다.
❍ 작년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홍천군 화촌면의 경우 영하 15℃이하 경과일수가 25일이었고, 7℃이상이 7일로 관측되는 등 기후변화에 따른 겨울철 이상기상과 저온경과로 복숭아를 중심으로 동해 피해가 발생하였다.
❍ 지난 주 춘천·원주·강릉 등 도내 9시군 4과종(사과·배·복숭아·포도) 8품종을 현장 조사한 결과 사과, 배, 포도는 피해가 없거나 꽃눈 피해율이 5% 미만으로 경미하였으나,
- 동해에 약한 복숭아는 재배 한계지(홍천·화천 등)에서 평균 꽃눈 피해율이 약 50% 내외로 나타나 아직까지 가지치기를 하지 않았다면 시기를 3월 상순까지 최대한 늦춰 수확량을 확보해야 한다.
□ 과수 동해는 저온(한계온도) 지속시간이 얼마나 오래 지속되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저온으로 떨어지는 속도가 빠를수록 그리고, 동결 후 해빙 속도가 빠를수록 피해가 크다.
❍ 특히, 복숭아는 동해 한계온도(영하 15℃~20℃) 이하의 극저온이 2시간 이상 지속되면 매우 심각한 피해를 받을 수 있다.
꽃눈 동사로 열매를 맺지 않는 나무는 질소질비료 시비량을 30~50% 감량하고, 꽃눈 일부(암술머리)만 피해를 입었다면 인공수분을 실시하거나 열매 솎는 양을 줄이고 결실량을 최대한 확보해야 한다.
❍ 또한 동해 피해가 심해 나무의 껍질이 터졌다면 빠른 시간 내 터진 부위를 비닐이나 고무 밴드 등으로 감싸 건조하지 않게 해주고, 상처부위는 병해충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방제가 필요하다.
□ 기술보급과 유범선 과장은 “동해 발생 시 나무 수세가 약해져 생산량이 감소하고, 피해가 심하면 나무가 고사해 농가에 경제적 손실이 크므로 사전 관리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