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화이용성 높은 원료 먹이고 사료조 청소 자주 해야 -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여름철 낮 최고기온이 대부분 25 ℃가 넘어가는 만큼 한우농가에서는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송아지와 비육우의 고온스트레스를 낮추는 사양관리를 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비육우는 30 ℃ 이상이 되면 생산 환경 임계온도에 이르러 발육이 멈추게 되므로 근내 지방 형성이 왕성한 비육중기에 있는 소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고온기의 비육우는 비육중기부터 후기 사이의 더위 스트레스 줄이는 대책이 절실한데, 되새김질을 하는 반추가축은 반추위내 발효열에 의해 체온의 증가가 더욱 심하게 일어나 열사병에 걸리기 쉽고 이로 인해 사료섭취량이 줄고 체중저하가 우려된다.
따라서 소화가 잘되는 사료를 먹이면 제1위의 발효열 발생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소화이용성이 높은 원료로 만든 사료를 주되, 비육말기의 소에게는 총가소화영양분(TDN)함량이 74 % 이하의 사료를 먹인다.
사료섭취량을 높이기 위해 배합사료와 조사료의 급여비율을 7:3으로 조절하고 자가 배합사료의 경우, 기호성이 높은 당밀이나 우지의 첨가량을 높이고 영양소 함량을 높여 섭취량 저하에 따른 생산성 저하를 방지한다.
여름철 사료가 부패할 수 있으므로 주의하고 사료조와 자동사료 급이 시설도 수시로 점검해 청결을 유지한다.
사료는 되도록 새벽, 저녁 또는 밤에 주고 조사료는 주로 저녁에 먹이며, 조사료는 5㎝로 짧게 썰어 주돼 되도록이면 볏짚보다는 질이 좋은 조사료를 준다.
또한 여름철 반추가축용 코팅 비타민C 제제를 먹이면 스트레스를 줄여 사료섭취 저하를 막아주며 근내 지방 향상에 좋다.
한편, 번식우는 조섬유 함량이 높은 조사료를 많이 먹이면 체온상승과 호흡수가 늘어날 수 있으므로 되도록 양질의 조사료를 준다.
여름철 염분 섭취량 증가에 대비해 사료 내 염분함량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방목을 하거나 풀을 많이 먹는 번식우는 소금을 별도로 줘야하고 비타민A, D, E 등을 첨가·보강한다. 산야초나 청초를 베어 먹일 경우 그늘에서 하루정도 헤쳐 놓아 과도한 습기를 말린 다음 먹인다.
송아지는 특히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지므로 축사 환경관리와 신선한 물 공급에 신경을 써야하며 변질된 사료를 먹거나 비를 맞으면 설사나 호흡기질병에 걸릴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하며 질병이 발생하면 빨리 수의사를 불러 치료하는 것이 좋다.
농촌진흥청 한우시험장 장선식 연구사는 “더위에 잘 견디는 인도소나 물소와 달리 추위에 잘 견디도록 진화한 한우는 더위에 더 취약하다.”라며, “폭염이 지속되면 기온이 뜨거운 시간인 오후 2∼4시경에 한 두 차례씩 우사 주위나 지붕에 물을 뿌려 주거나 그늘막을 설치하는 것이 기온을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문의] 농촌진흥청 한우시험장 033-330-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