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입 호밀대체용 우수 국내 육성 보리품종 선발 -
농촌진흥청(청장 이수화)에서는 작물이 재배되지 않는 겨울철에 토양보전을 위한 피복작물로 국내 육성품종인 보리를 재배하면 경사밭 토양유실 방지와 더불어 겨울철 녹색경관 조성에 의한 어메니티 기능 향상 및 이듬해 생산된 보리생체의 가축사료화로 농업경영비 절감효과도 매우 높음을 밝혔다.
고랭지 농업은 감자 및 배추 등 채소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데 5월부터 9월까지만 집중적으로 작물재배가 이루어지며 10월부터 약 7개월간은 나지 상태가 되는데, 대부분 경사밭으로 이루어진 토양특성 때문에 폭우, 강풍, 융설 등에 의하여 토양유실이 심각하게 발생하여 토양생산력을 매우 떨어지게 한다.
이에 따라 경사밭 토양보전를 위한 겨울철 피복작물로 호밀을 많이 재배해 왔는데, 호밀종자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수입처의 종자수급문제, 검역문제 등에 의해 종자수급이 매우 불안정하고 특히 호밀종자가격이 2002년 505달러/톤에서 2007년 677달러/톤으로 34% 급상승하여 종자 공급 안정화 및 농가경영비 절감을 위한 대체작물 선발이 시급한 실정이었다.
이에 농촌진흥청 작물과 옥현충 박사는 겨울철 고랭지에서 월동이 가능하고 단위 면적당 건물중이 호밀보다 우수한 새로운 대체작물로 국내 육성 보리품종인 삼광찰보리와 서둔찰보리를 선발하였다. 이번 선발된 보리품종은 호밀재배와 대등한 토양유실 절감효과가 있어, 이를 표고 400m 이상 준고랭지(약 7만4천㏊)에 호밀 대체 재배할 경우 10억원의 외화유출 경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 작물과 옥현충 박사는 “금후 선발된 국내육성 보리품종을 겨울철 고랭지역의 호밀 대체 피복작물로 지속적으로 보급하여 경사밭 토양보전 및 농가경영비 절감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의] 농촌진흥청 옥현충 연구사 033-330-1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