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촌진흥청, 관행적인 열탕처리가 여름철 꽃잎 적변 유도 -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스탠다드 국화가 여름철 유통 중 흰색의 꽃잎이 적색으로 변하는 문제점이 제기됨에 따라 관행적으로 사용되는 채화 후 열탕처리의 효과를 재규명하여 농민과 소비자에게 보다 만족을 줄 수 있는 절화유통의 길을 열었다.
현재 절화 국화는 대부분의 농가에서 수확한 다음 뜨거운 물에 줄기 기부를 잠깐 침지한 후 꺼내어 출하하는 것이 보통이며, 농가에서 열탕처리 되지 않은 것은 도매상에서 관행적으로 처리한 후 유통되고 있다.
그러나 기온이 25℃ 이상 되면 국화 ‘신마’에서 꽃잎이 적색으로 변하여 판매가 불가능하고 이로 인한 하자처리가 불가피하게 되어 생산자 및 중도매인의 피해가 컸으며 심지어 중도매인과 소비자가 신마를 기피하는 현상까지 속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농촌진흥청에서는 절화 국화의 열탕처리 문제점을 밝히고자 스탠다드 국화 ‘신마’ 품종을 대상으로 열탕처리 후 절화 특성 및 절화 수명 등을 조사하였다.
물올림 촉진법으로 알려진 열탕처리는 증기압에 의해 줄기 윗부분까지 수분이동을 촉진하고 도관의 기포를 제거하여 절화수명을 연장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실험결과 국화 ‘신마’에서는 흡수량의 차이가 없었으며, 절화수명 연장 효과도 거의 없었다.
오히려 잎에 황화현상이 발생하고 열탕 처리한 국화를 25℃ 온도조건에서 물올림한 결과 꽃잎의 적변현상이 나타나는 문제점이 발생하였다.
농촌진흥청 이혜은 연구사는 “기존에 관행적으로 사용했던 열탕처리를 하지 않고 채화 후 물올림만 한 상태에서 그대로 저장하여 도매상에서 재절단 후 물올림하는 것이 절화 국화 유통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추천하고 있다.
[문의] 농촌진흥청 채소과 이혜은 031-240-3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