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지형 마늘품종 개발, 현장평가회 개최 -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본격적인 마늘 수확기를 맞아 인편수가 적고, 수량성이 높은 한지형 마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마늘은 중국으로부터 수입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현행 고율의 수입관세(’07년 270%)가 낮아질 경우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또한 바이러스 감염 등으로 씨 마늘이 퇴화하여 농가가 이중고를 겪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 재래종 마늘은 감수분열시 염색체의 대합이상, 상호전좌 등 유전적으로 불임성을 나타내고 있어 교잡에 의한 품종육성에 어려움이 있었다.
농촌진흥청 채소과에서는 마늘생산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1983년 옛 소비에트 연방에서 꽃피는 마늘을 수집하고, 1986년부터 교배육종을 시작하여, 2005년에 수원, 단양, 남해, 목포, 제주에서 지역적응시험을 거쳐 농업인과 연구진의 오랜 바람이었던 한지형 우수계통을 선발하는 쾌거를 올렸다.
지난 6월 26일에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포장에서 마늘 연구자와 관련 농업인이 함께 하여 우수계통을 살펴보고 가능성을 타진하는 현장평가회를 가졌다.
당시 선보인 마늘은 꽃피는 마늘을 이용하여 만든 예비품종으로 소비자가 선호하는 5~6쪽이면서 기존 한지형 마늘에 비해 인편수는 적고 총 수량은 많아서 우리나라 마늘산업 국제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게 되었다.
현장평가회에서는 대주아 생성 계통인 01-25-1계통과 인편수가 적고 수량성은 높은 98-33-13계통이 많은 호평을 받았으며 육성계통의 조기 확대 보급에 대한 요구가 쇄도하였다.
이 두 계통은 올해 품종화 할 예정이며 개발된 품종이 보급될 경우 우량종구 생산이 가능하여 해마다 수입되는 외국 종구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수량과 품질 향상 등으로 현재 한지형 마늘 평균수확량이 10a 당 900kg 미만에서 1,200kg 이상까지 생산성 향상을 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 채소과 윤무경 연구관은 “마늘은 WTO 가입과 UPOV(국제신품종보호연맹) 협약 등에 의해 2009년 5월부터 품종보호작목으로 지정되었는데, 재배농가의 로열티 경감과 국제경쟁력 확보를 위해 앞으로도 우리나라 환경에 알맞은 품종 육성과 조기 보급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문의] 농촌진흥청 채소과 윤무경 031-240-3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