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지난 8월 26일 구미원예수출공사에서 열린 국내육성 스프레이 국화 신품종 현장평가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국화재배농가, 국화육종기관과 육종가 등 관련 기관단체 및 종묘업체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서는 농진청과 전국 각 도농업기술원(충남, 전북, 경남, 경북)이 시범 재배하고 육성한 22품종에 대해 절화(가지째 꽃을 꺾음) 특성, 기호도와 시장성 등이 평가됐다.
국내에서 육성한 스프레이 국화 신품종의 절화길이는 80㎝이상, 꽃의 색상이 우수하며 일본 수출가격은 한 송이 당 500원 수준으로 외국 도입품종에 대비해 가격, 품질, 기호도 등에서 모두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2품종을 시범재배한 구미원예수출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예스타임’, ‘시크릿핑크’, ‘바닐라크림’ 등 8품종은 작기가 빠르며, 절화길이가 85㎝ 이상이고, 병해충에도 강해 일본시장에서 인기가 높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국내 육성 스프레이 국화 품종의 재배면적은 ‘06년 0.1%(0.74㏊)에서 ’08년 5%(37㏊)로 증가되었으며, 절화가격은 ’06년 한송이당 76~100원 정도 수준에서 ‘09년 143~207원 정도의 수준으로 올라 외국 도입품종 못지않은 가격대로 판매되고 있다.
’09년에는 국산품종에 대한 농가 선호도가 늘어나 국산 스프레이 품종 보급률 7.7% 목표를 훨씬 넘길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수출에 활력을 더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농진청은 이번 현장 평가회에서 우수품종으로 입증된 품종들을 집중적으로 증식하여 2010년에는 보급업체를 통해 농가 재배가 더욱 늘어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스프레이 국화 신품종 보급에 주력해온 농촌진흥청 기술지원과 유봉식 연구관은 “로열티 지급에 따른 종묘비 증가로 농가경영에 압박을 받아 왔지만, 국산 스프레이 국화 재배면적이 많아지고 가격도 높아져 앞으로 외국 스프레이 국화 품종 종묘비 문제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의] 농촌진흥청 기술지원과장 이상범, 기술지원과 유봉식 031-240-35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