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센터
농촌진흥청(청장:김재수) 고령지농업연구센터는 12일 도내 고랭지 감자 재배지의 최근 기상이 역병발생 예보조건과 유사해짐에 따라 예방을 위한 방제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각 농가에 당부했다.
고령지농업연구센터에 따르면 감자역병은 비교적 서늘한 온도인 영상 10~24도와 안개 및 강우 등으로 상대 습도가 80% 이상 되는 다습한 조건에서 발생하기 쉬운데 최근 대관령을 비롯 도내 고랭지 지역이 이같은 기후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처럼 역병 발생 가능성이 높자 씨감자가 주로 재배되는 강릉 왕산과 평창 대관령 일대 지역은 철저한 방제 활동이 요구되고 있다.
또 감자 역병에 매우 약한 것으로 알려진 수미 품종의 경우 자칫 방제 시기를 놓치면 피해마저 우려된다.
이와함께 감자의 잎이나 줄기에 발생한 역병균이 비에 씻겨 토양으로 내려가면 덩이줄기를 감염시키거나 수확 후 저장고에서도 균이 남아 이듬해 1차 전염원이 될 가능성도 높다.
이에 따라 연구센터는 씨감자의 경우 복토를 충분히 하거나 수확기 전에 약제를 살포할 것을 당부했다.
고령지농업연구센터 관계자는 “감자 역병은 예방이 가장 중요한 만큼 예보 시기에 적절한 약제를 살포해야 한다”며 “감자밭을 면밀히 관찰해 보호 살균제나 치료약제를 살포하면 방제 효과를 크게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강원일보-
<서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