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랭지 파프리카 수출경쟁력 향상 위한 패키지 기술 선보여 -
고랭지에서 재배한 파프리카의 상품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이 나왔다.
농촌진흥청(청장 민승규)은 여름철 고랭지에서 파프리카 재배시 애로사항이었던 수량과 상품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종합패키지 기술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한 현장평가회가 평창군농업기술센터와 공동으로 9월 8일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신기리 현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자리에는 중앙 및 지방의 농업관련기관 연구·지도원, 강릉 원주대학교 파프리카 마이스터대학생, 고랭지지역 파프리카 재배농가 등에서 참석해 여름철 파프리카 수출경쟁력 향상을 위한 종합패키지 기술에 대해 평가하게 된다.
파프리카는 우리나라 신선농산물 중 수출경쟁력이 가장 높은 작목임에도 불구하고 여름철에는 고온다습한 기온으로 평지에서 재배가 어려워 해발 500m 이상의 고랭지 지역에서 재배하고 있다.
그러나 파프리카 생육적정 온도는 주간 23~27℃, 야간 21~22℃ 내외인데 최근 고랭지 지역에서도 여름철 주간온도가 많이 올라가 파프리카의 수량과 상품성을 확보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여름철 고온에 대비하기 위해 계곡에서 내려온 냉수를 뿌리 밑으로 순환시켜 뿌리온도를 낮추는 기술, 고온기 때도 열매가 많이 열리도록 과산화수소를 뿌려주는 기술, 장마기 때는 햇빛이 없기에 나트륨등을 설치해 햇빛효과를 볼 수 있는 기술, 농약사용량을 줄일 수 있도록 천적, 페로몬, 포충기를 설치해 해충방제를 하는 기술이다.
종합패키지 기술로 파프리카를 재배한 결과, 8월 27일 기준 수확량은 10a당 4,464kg로 기존 3,768kg 대비 18% 늘어났고, 수출규격품인 M사이즈 생산비율도 기존 대비 22% 높게 나타났다.
당도 역시 7.0°Bx로 조사돼 기존 6.8°Bx 대비 0.2°Bx 높게 나타났으며 병해충방제도 생물적 방제기술을 도입해 현재까지 4회를 방제해 인근농가 대비 2회 정도 적게 방제한 것으로 조사됐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기술지원과 정창도 지도관은 “상품성이 좋은 파프리카를 많이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확대, 보급해 여름철 파프리카 수출농가의 소득을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문의] 농촌진흥청 기술지원과장 조경호, 기술지원과 정창도 031-240-35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