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착색 80~90%일 때 수확, 유통온도 5℃ 가장 적정 -
농촌진흥청(청장 민승규)은 최근 기능성 과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국내 무화과의 적절한 수확시기와 유통기간을 연장하는 방법을 밝혀냈다고 발표했다.
그 동안 무화과는 수확시기가 정해져 있지 않아 농가에서는 각자의 경험에 의해 수확했다. 이에 규격표준화가 미확립돼 품질관리에 문제점이 많은 실정이다.
또한 저장 및 유통온도도 밝혀지지 않았고 유통환경 관리기술도 개발돼 있지 않아 유통기간이 매우 짧은 과실이다.
연구결과, 무화과는 당도와 산도, 무게 등을 고려할 때 착색이 80~90%일 때 수확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수확하고 나서 예냉(미리 농산물의 온도를 낮추는 것)과 저온상태로 수송 후 저온저장, 유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냉 시에는 5℃까지 예냉한 후 포장하거나 5℃ 저온수송 후에 포장하는 것이 좋다. 무화과를 5℃에서 저장, 유통시키면 저온장해 발생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
무화과 호흡패턴과 포장재의 투기 및 투습도를 감안할 때 0.03mm 폴리에틸렌 기능성 포장재로 포장, 유통함으로써 간이 환경가스 조절인 MA(Modified Atomosphere)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노화를 촉진시키는 에틸렌 가스를 흡착제거하는 기능이나 온도차에 의해 생기는 물방울이 맺히는 현상을 방지하는 방담(防曇) 포장재, 부패균에 대한 항균환경을 부가한 필름사용은 유통효과를 더 극대화시킬 수 있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무화과는 상온의 경우 1일에서 2~3일, 저온의 경우 3~4일에서 5~6일로 저장 및 유통기간을 연장시킬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앞으로 유통조건도 생산에서 선별, 예냉, 저장, 포장, 수송, 진열, 소비까지 각 단계별로 제시해 무화과의 수확후 관리 표준매뉴얼을 작성하고 일관된 무화과 유통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농촌진흥청 과수과 정대성 연구관은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무화과의 생리현상과 연계해 호흡패턴을 구명하고 유통환경을 개선시킨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산지유통센터나 학계 등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하며, “앞으로는 수확전처리가 수확후 품질에 미치는 영향을 구명하고 무화과를 품질표준 규격화시키며 완충 및 열차단 소재를 적용한 소포장 유통용기도 개발해 무화과의 품질을 더욱 철저히 관리할 수 있는 기술을 유통현장에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무화과는 신이 내린 과일이라 불릴 만큼 기능성이 뛰어나며 항산화능에 의한 유해산소 제거로 노화방지, 성인병예방, 항균작용, 항염증, 소화, 변비, 심혈관질환예방, 콜레스테롤 수치저하 등 다양한 기능성을 가지고 있다.
[문의] 농촌진흥청 과수과장 황정환, 과수과 정대성 031-240-36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