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진청, 자동관수·환기개선기술 현장평가회 개최 -
농촌진흥청(청장 민승규)은 수박 비가림 재배시 품질향상을 위한 자동관수 및 환기개선 기술을 현장에 종합 적용한다고 밝혔다.
수박 재배시 당도와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수분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관행적으로 육안으로 수분상태를 보고 건조하다고 판단되면 관수했기에 노동력은 1,000㎥당 18.7시간 소요됐다.
또한 적정한 토양수분 관리는 많은 재배경험을 통해 획득되는 기술로 초보자에게는 어려움이 크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농진청에서는 관수 자동화와 시설하우스 환기방법을 재배현장에 적용했다.
자동관수는 토양 수분센서를 이용해 토양의 적정수분 범위를 설정하고 토양 수분에 따라 전기적인 신호로 솔레이드 밸브가 여닫는 과정을 반복해 적정 토양수분을 유지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자동관수의 관수 개시점은 정식 후 생육초기에서 착과기까지는 -20kPa(파스칼)로 유지하고 과실 비대기부터 수확 7~10일 전까지는 -22kPa로 관리하면 된다.
환기 개선은 시설하우스 천창에 자동 환기팬을 설치해 수박의 생육 적온을 유지하는 기술이다. 자동 환기팬은 하우스 동당 5대를 20m 간격으로 설치해 설정온도 30℃ 이상이 되면 환기팬이 자동으로 작동된다.
수박 비가림재배 하우스에 이 기술을 투입한 결과, 당도 부문에서 관행하우스 10.7°Brix에서 자동관수 하우스가 11.5°Brix로 0.8°Brix 올라갔다. 온도는 관행하우스 37℃에 비해 환기개선 하우스는 33℃로 4℃가 내려갔다. 또한 노동력 부분에서 관행 18.7시간에 비해 자동관수 하우스의 노동력 시간은 2.3시간으로 87.7%의 절감되는 효과를 보였다.
농진청은 이러한 현장실증 결과를 평가하는 자리를 시설수박 농업인, 관련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9월 14일, 충북 음성 재배농가에서 수박연구소와 함께 개최한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기술지원과 김태영 연구사는 “앞으로 고품질 수박 생산기술로 안전하고 맛있는 수박을 제공하고 농가 소득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을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문의] 농촌진흥청 기술지원과장 조경호, 기술지원과 김태영 031-240-35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