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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향나무를 보면 ‘배 붉은별무늬병’이 보인다
작성자
 
등록일
2011-04-01
조회수
3827
연도
2011
내용

- 겨울포자 덩어리 모양 보고 감염시기 예측 가능 -

농촌진흥청은 향나무에서 생성된 겨울포자 덩어리의 형태를 보고 배 붉은별무늬병균의 발생을 예측할 수 있다고 밝혔다.

붉은별무늬병은 어린 잎과 열매에 발생하며, 처음에 작은 황색 점을 중심으로 투명한 띠를 이루다가 그 위에 털 모양의 별무늬 증상을 보인다.

지역별 편차가 심하지만 배 재배지역 중 완주, 남원, 울산, 청원 등은 발병이 많을 경우 약 12~40% 수준까지 발생된 사례가 있다.

붉은별무늬병균은 겨울철 향나무류에서 월동하다가 봄철 강우에 겨울포자 덩어리를 만드는데 거기서 작은 포자가 생겨나고 바람을 따라 최고 2km까지 이동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겨울포자 덩어리는 처음에 연황색 젤리 모양으로 향나무 잎에 만들어지고 점차 부풀어 오르게 된다. 연황색은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황색으로 변색되고 점차 황토색으로 진하게 변하다가 말라붙어서 포자를 더 이상 만들지 않게 된다.

일반적으로 연황색 7~12일, 부풀은 황적색 5~7일, 덜 마른 황적색 젤리상은 2~4일 후에 더 이상 배나무에 감염이 이뤄지지 않게 된다.

붉은별무늬병이 상습적으로 발생하는 장소는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을 중심으로 주변 향나무 위치를 잘 확인해 강우 후 배나무와 동시에 향나무 방제를 해야 한다.

겨울포자 덩어리는 제일 처음 병원균이 생활을 시작하는 장소로 여기에서 발생되는 포자를 적게 만드는 것이 병 관리에 핵심적인 요소이다.

병원균이 겨울을 보내고 중간기주가 되는 향나무를 없애는 것이 좋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약제방제를 실시해야 한다. 4월 상순부터 5월 중순까지 비 오는 날을 전후로 하여 적용약제를 살포하되 10일의 살포간격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 중간기주 : 배나무에서 병원균이 옮겨와 영양분을 얻고 살아가는 나무

그러나 일반적인 방제를 하더라도 겨울포자 덩어리는 일정 시기를 두고 다시 발생하므로 향나무에서 병원균의 발생을 세심하게 확인해 병원균의 움직임을 예측할 필요가 있다.

이에 병원균이 활동할 경우는 디페노코나졸, 시메코나졸, 트리아디메폰, 페나리몰, 플루퀸코나졸 등의 적용약제를 살포할 필요가 있다.

농촌진흥청 배시험장 송장훈 박사는 “붉은별무늬병은 검은별무늬병과 더불어 주요 관리대상으로, 4월 중순에서 5월 중순까지 비가 올 경우 집중적으로 발생되므로 병원균의 발생양상을 꾸준하게 관찰해 방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또한 “향나무 겨울포자 덩어리의 형태를 살펴보고 초기에 방제한다면 추후 붉은별무늬병 방제에 사용될 약제사용을 줄일 수 있고 방제효과도 높일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

[문의] 농촌진흥청 배시험장장 이한찬, 배시험장 송장훈 061-330-15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