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나면 죽고 방제시기 늦으면 벌레 수 ‘확’ 늘어 -
농촌진흥청은 딸기 어린묘 기르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병해충에 대한 사전정보가 부족해 매년 피해를 입는 농가가 있어 이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적절한 방제방법을 제시했다.
딸기 묘가 한창 자라는 6월 중순경부터 8월 말까지 탄저병, 시들음병, 역병, 흰가루병과 진딧물류, 응애류, 나방류 등이 발생돼 일년 농사를 망치는 사례가 있어 건전한 모종 생산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딸기의 어린 묘는 온도와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 주로 증식되며 고온다습한 환경에 의해 병해가 발생되기 때문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병해충을 미리 알고 예방해야 한다.
탄저병은 여름철 온도가 높고 습기가 많을 때나 장마철 입이나 줄기, 관부 등에 병원균이 감염되는데, 발병하면 죽어버리므로 물을 줄 때 점적관수나 저면관수를 하고 침수를 막아주며 비가 오기 전 후에 약제방제를 철저히 해야 한다.
시들음병은 병원균이 토양 중에 숨어 있다가 뿌리에 침입해 발병되는데 새잎이 황록색 또는 짝잎이 되고 생육이 위축되며 노랗게 잎이 변한 후 시들어 죽는다. 뿌리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하고 병에 걸린 어미그루는 뽑아버리고 휴작기 때 밭에 물을 담거나 태양열 소독을 해 병원균의 밀도를 낮춰야 한다.
흰가루병은 봄, 가을에 주로 발생하지만 장마철 어린묘를 기를 때 일교차가 심하면 급격히 발생된다. 잎 뒷면에 흰색곰팡이가 발생해 아주심기 후 크게 번지므로 어린묘 때 약제 방제를 철저히 해야 한다.
여름철 날씨는 고온 건조한 관계로 점박이응애와 진딧류가 발생해 초기생육에 지장을 초래하므로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점박이응애의 피해 증상은 흰색 또는 연노랑색 반점이 생기며 밀도가 높아지면 거미줄을 치므로 바로 진단이 가능하다.
딸기 육묘시 거세미나방류는 흔히 발생하는 해충으로 밀도가 높으면 줄기만 남기고 폭식을 하는 경우도 있다. 낮에는 그늘이나 지제부에 숨어있고 야간에 주로 활동한다.
병충해 방제 방법은 병해인 탄저병, 시들음병, 흰가루병은 발병 초기에 등록된 적용약제를 10일 간격으로 3회 살포하고, 해충인 담배거세미나방, 진딧물류, 응애류 등은 10일 간격으로 2회 살포하면 된다. 일손을 줄이기 위해서는 병해충 약을 혼합해 살포하되 혼합 가능여부를 반드시 확인하도록 한다.
농촌진흥청 시설원예시험장 전흥용 연구관은 “딸기 어린묘 기르기 때 가장 무서운 병해충 방제에 대한 사전 지식과 정보가 없어 매년 지속적인 피해를 입고 있기 때문에 연구․지도기관의 전문가와 상의해 제 때에 적절한 방제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의] 농촌진흥청 시설원예시험장장 김영철, 시설원예시험장 전흥용 051-602-2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