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눈분화기 때 야간온도 21℃로 2주만 관리해도 문제없어 -
농촌진흥청은 겨울철 국화 재배 시 난방비를 절감하기 위해 꽃눈분화 초기 온도관리 방법을 확립했다고 밝혔다.
국화는 낮의 길이가 길 때에는 영양생장을 하다가 낮의 길이가 짧아지면 꽃눈분화가 되어 꽃이 피는 대표적인 단일 식물이다.
이때 정상적인 꽃눈분화를 위해서는 영양생장기간보다 높은 야간온도로 관리해야 개화가 빨리된다.또한 낮의 길이와 야간온도에 따른 꽃눈분화에 미치는 영향은 국화 품종별 특성에 따라서도 그 차이가 크다.
품종별 특성에 따라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면 꽃이 빨리 피게 되며 이는 난방비를 줄이고 수확시기도 앞당길 수 있어 경제성이 높아지기에 환경조절기술의 정립은 무엇보다 필요하다.
이에 농진청 시설원예시험장에서는 겨울철 국화 재배의 주품종인 ‘신마’를 이용해 꽃눈분화기 때 적합한 야간온도 관리기준을 마련하게 됐다.
일반적으로 겨울철 국화 재배 시 낮 동안 온도 관리는 30℃를 환기개시점으로 관리하고 야간에는 15℃로 난방개시점을 두어 관리한다. 그리고 꽃눈분화기 때는 야간온도를 21℃로 높여 4주(28일) 이상 관리했기에 난방비 부담이 컸다.
이번 연구결과, 꽃눈분화기 때 야간온도를 21℃로 2주간만 관리해도 품질이 우수한 국화생산이 가능해 난방비 절약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간온도 21℃로 2주간 관리 시에는 4주간 관리할 때보다 통상화수가 줄어들고 설상화수가 증가돼 국화의 부피가 향상되어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립한 야간온도 관리기준을 적용한 결과, 기존 관리방법에 비해 동일기간 1,258,000원/30a(3000㎡) 이상의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었으며 이때 난방비 절감률은 25%인 것으로 조사됐다.
농촌진흥청 시설원예시험장 조명환 연구사는 “겨울철 국화 재배 시 생육단계에 따라 야간온도를 적절히 조절하면 난방비도 줄이면서 품질 좋은 국화를 생산할 수 있다”고 전했다.
[문의] 농촌진흥청 시설원예시험장장 김영철, 시설원예시험장 조명환 051-602-2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