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촌진흥청, 모 기르는 관리요령 제시 -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에서는 벼 파종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파종부터 모내기 전까지의 모기르기 전반에 관한 요령을 제시했다.
우수한 품질의 쌀 생산을 위해 벼 종자는 지역 실정에 맞는 품종을 선택해 모기르기 방법에 따라 알맞은 파종량과 양질의 모판흙을 준비해야 한다.
시판모판흙을 구입할 때는 시험연구기관의 위탁시험 결과가 첨부된 모판흙을 사용해야 하며, 자가모판흙의 경우 산도(Ph) 4.5∼5.8 정도의 산흙 또는 논흙을 이용하도록 한다.
싹을 틔운 후에는 모 기르는 방법에 따라 알맞은 양을 파종한다. 이 때 종자를 너무 많이 뿌리면 모가 연약해져 튼튼하게 자라지 못한다.
어린모의 경우 한 상자당 파종량은 200∼220g, 중묘의 경우 130g정도 파종하는 것이 적당하다.
파종 후에는 싹기르기를 하는데 출아기를 이용하거나 출아기가 없으면 간이 싹기르기를 한다.
간이 싹기르기는 볕이 잘 드는 곳이나 비닐하우스 등 저온을 피할 수 있는 곳에서 파종한 상자를 10∼15상자씩 쌓은 후 비닐, 부직포 등으로 보온해 주는데 환경에 따라 3일 정도 걸린다.
파종상자는 땅에 닿지 않도록 나무를 아래에 받쳐 땅의 찬기를 차단해 주는 것이 좋으며, 상자를 너무 높이 쌓으면 아래 상자의 싹기르기가 나빠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파종 후 못자리 면과 상자가 잘 닿도록 못자리를 평평하게 고르고 모 상자에 할죽(보온절충 못자리용 쪼개진 대 막대기)을 설치한 후 비닐이나 부직포를 덮어준다.
부직포 못자리의 경우 모가 자람에 따라 부직포가 들리도록 해주며, 부직포는 보통 모내기 7∼10일 전에 걷어내준다.
한편,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기술지원과에서는 종자준비, 종자소독, 적량거름주기, 모기르기 관리 등의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고품질 쌀 생산 육묘관리’ 안내서를 만들어 시·군농업기술센터, 재배농가에 배부했다.
농촌진흥청 기술지원과 김완석 과장은 “못자리 농사가 벼농사의 시작이자 반농사라고 할 만큼 모기르기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라며,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한 첫 단계인 못자리 안전 모기르기를 위해 현장 영농지도 활동에 힘을 모을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문의] 농촌진흥청 기술지원과장 김완석, 기술지원과 조아영 031-290-6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