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험농장에 맞는 나무모양과 품종선택요령 제시 -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체리 체험농장의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자 6월 14일 경기도 평택시 ‘별농장’에서 관련 농업인이 모여 현장평가회를 연다고 밝혔다.
최근 체리 체험농장 경영을 희망하는 농업인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평가회는 효율적인 체험농장 경영을 위한 기술과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일부 체험농장을 시도하는 농장은 있으나 아직까지 체험농장을 전문적으로 경영하는 체리농장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평가회에서는 체험농장 경영을 위한 키 낮은 나무모양 만드는 방법, 품종선택 요령과 국내외 성공사례 등에 대해 소개한다. 또한 과실 따기 체험과 국내산과 수입 산의 맛을 비교하는 시식시간도 준비돼 있다.
체험농장 성공을 위해서는 품종의 숙기를 골고루 구성해 체험을 할 수 있는 기간을 늘리고 체험객이 쉽게 과실을 딸 수 있는 나무모양을 만들어야 한다.
체리품종은 6월 중순에 집중돼 있는 황적색 위주의 단조로운 품종구성에서 벗어나 5∼6월까지 수확이 가능하게 조·중·만생종을골고루 심는다. 과실 색깔도 황적색뿐만 아니라 연적색, 흑자색, 황색 등이 가능하게 다양한 품종을 선택하고 관상용, 분화용 체리 등 체험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게 구성한다.
나무모양은 어린이 체험객을 감안해 나무 키가 3m 이하로 낮은 것이 좋으며 곁가지가 복잡하지 않은 단순한 나무모양이 바람직하다.
체험농장은 평지나 경사도가 심하지 않은 완경사지가 좋으며 농가에서는 새로 나온 품종은 소량의 묘목을 구입해 시험재배 후 재배면적을 확대해야 한다.
농촌진흥청 과수과에서는 평가회 당일 체리 품종 선택요령과 키 낮은 나무모양 만드는 방법이 담긴 리플릿을 제공해 체험농장에 관심 있는 농업인의 이해를 돕고자 한다.
농촌진흥청 과수과 윤익구 박사는 “2003년부터 체리를 새로운 소득을 올릴 수 있는 과수 작물로 정착시키기 위해 생산성을 늘리기 위한 재배기술 개발, 보급과 품종선발 등 연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이번 자리를 통해 농가에서는 체험농장 성공을 위한 효율적인 방안을 마련해 소득증대에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문의] 농촌진흥청 과수과장 황해성, 과수과 윤익구 031-240-36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