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삼추출물 뿌리면 친환경 방제 가능해 -
수수의 수량과 품질에 큰 피해를 주는 왕담배나방을 친환경적으로 방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수수 재배에 피해를 주는 왕담배나방을 친환경 농자재인 고삼추출물을 이용해 방제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왕담배나방은 수수 이삭에 산란하고, 부화한 애벌레는 이삭 개화 시 암술과 수술에 피해를 줘 불임을 만들뿐 아니라 수수 알맹이가 크는 시기에 이삭을 직접 갉아먹어 수량과 품질이 떨어진다.
또한 피해를 입은 수수 부스러기와 애벌레의 배설물이 비에 젖어 부패하면 곰팡이병 등 2차적인 피해가 발생한다.
실험결과, 수수 이삭 패는 시기와 꽃 피는 시기에 애벌레가 발생하면 이삭피해가 50 % 이상, 등숙기 이후도 20 % 정도의 피해를 입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제방법은 왕담배나방 애벌레가 수수에 발생하면 고삼추출물(메트린 함량 0.45 % 이상) 1000배액을 이삭 팬 후 10일 부터 10일 간격으로 2회 이삭에 뿌리면 된다.
농촌진흥청 잡곡과 오인석 과장은 “최근 수수 재배면적이 증가하면서 왕담배나방 발생이 크게 늘어나 피해가 우려된다.”라며, “앞으로 여러 병해충 방제에 적용할 수 있는 친환경농자재 선발과 약제등록시험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생태계를 고려한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문의] 농촌진흥청 잡곡과장 오인석, 잡곡과 김현주 055-350-12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