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0배 희석액 2번 뿌리면 83% 방제…수량도 33% 늘어 -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참깨 재배에 피해를 주는 왕담배나방의 방제 시기와 방법을 소개했다.
왕담배나방은 참깨 개화기부터 여뭄시기에 발생해 줄기를 부러뜨려 생육을 억제하거나 꼬투리를 갉아먹어 수량을 떨어뜨린다.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왕담배나방 어른벌레의 발생량을 조사한 결과, 제주 34.7, 밀양 61.3, 안동 19.7마리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보다 제주 2.67, 밀양 1.25, 안동 2.81배 증가한 수치다.
가장 큰 피해를 주는 때는 2세대 애벌레 발생 시기인 7월 중하순이다. 10마디∼12마디에 꼬투리가 달리는 시기에는 10포기당 3마리 이상, 20마디∼22마디에 꼬투리가 달리는 시기에는 10포기당 10마리 이상이면 방제를 해야 한다.
방제는 친환경 유기농 자재로 목록 공시된 고삼 추출물 1,000배 희석액(추출물 20ml/물 20L)을 10마디∼12마디에 참깨 꼬투리가 달렸을 때와 20∼22마디에 꼬투리가 달렸을 때 총 2차례 뿌리면 된다.
이 방제 방법을 따르면 왕담배나방을 82% 정도 방제할 수 있어 수량이 33%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잡곡과 김현주 박사는 “최근 온난화의 영향으로 왕담배나방의 발생량과 피해가 늘어 주의가 요구된다.” 라며, “참깨 해충 방제에 쓸 수 있는 친환경 유기농 자재 선발과 약제 등록 시험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재배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연구에 힘쓰겠다.” 라고 전했다.
[문의] 농촌진흥청 잡곡과장, 잡곡과 055-350-12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