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중순쯤 발병 예상... 작용 기작이 다른 약제 번갈아 사용해야 -
가을감자 재배 시 역병이 발생하면 수량이 적어지고 품질이 떨어져 농가가 피해를 입게 되므로 방제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최근 기존 약제에 내성이 생기고 병원성이 강한 감자역병균을 확인하고 가을감자 재배에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감자역병은 서늘하고 습한 조건1)에서 잘 발생하는데, 올해 발생 시기는 10월 중순쯤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 확인된 감자역병균은 4가지 종류(KR-1, KR-2, RU-1, US-11)로 기존 방제 약제인‘메타락실(metalaxyl)’에 모두 저항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출현한 균주(US-11)는 토마토, 가지 등 다른 가짓과 작물에도 피해를 입히는 등 병원성이 강한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발병이 예상되는 재배지역에서는 예방용 약제2)를 뿌리고, 이미 역병이 들기 시작했다면 메타락실과는 다른 작용 기작을 가진 치료용 약제3)를 번갈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역병이 발생하면 감자의 잎 뒷면에 흰색 균사가 생기고, 병이 진행되면서 갈변되고 잎이 떨어진다. 줄기에 병이 생기면 비바람에도 쉽게 부러져 생육이 불가능해지므로, 병 발생이 확인되면 치료용 약제를 7~10일 간격으로 뿌려 방제한다.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소 조광수 농업연구사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감자역병균 유전자형에 따른 효율적인 방제 기술을 개발하고 저항성 품종육성 전략을 세워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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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감자역병 발생 조건: 온도 10∼24℃, 상대습도 80% 이상
2) 만코제브(Mancozeb), 클로로탈로닐(chlorothalinil)
3) 디메토모르프(Dimethomorph), 에타복삼(Ethaboxam), 사이목사닐(Cymoxanil) 등
[문의]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소 033-330-1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