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옥수수는 전 세계적으로 중국 다음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재배 및 이용하고 있는
작물이다. 최근에 국내에서 웰빙 분위기에 힘입어 찰옥수수의 생산 및 소비가 점점 증가하고
있고 농가의 조수익도 좋은 편으로 고품질의 찰옥수수 품종개발과 더불어 농가가 필요로 하
는 1대잡종 종자의 생산량 확보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2006년 홍천과 영월지역을 포함한 강원도 전역에서 옥수수 화분비산기간인 7월에 약 26일
간 연속적인 강우가 발생하여 종자생산에 차질을 초래하므로서 강원도는 목표 채종생산량의
42%, 정선군은 목표수량의 12%를 생산하였다. 이것은 다음해 농가종자공급 부족으로 이어
져 찰옥수수 종자수급에 대단한 혼란을 가져왔다. 신속한 대응책으로 지구 정반대에 위치한
칠레에서 채종 여건이 양호한 곳을 선정하여 동계 채종사업을 추진하였으나 거리와 채종예
산 등의 제약으로 충분한 채종이 되지 못하여 소요량에 턱없이 부족하였고 또한 생산비용의
해외 지급으로 국내 채종 농가 소득에는 도움이 되지 못하였다. 이를 계기로 2007년부터는
안정적 종자수급을 위하여 채종지를 100ha까지 확보하여 추진하기도 하였지만 이것으로 품
종의 자체 채종 수량성과 함께 재해에 대한 안정성이 확보되어야 할 필요를 느끼게 되어 채
종량이 많고 재해에 안정적인 신품종 육성에 집중하였고 또한 재배적인 측면에서 기상에 영
향이 적은 시설하우스내에서 종자를 생산하는 채종체계를 확립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이에 정선군과 강원도 옥수수시험장은 무가온 비닐하우스에서 찰옥수수 안전채종을 위한 년
2회 채종을 목표로 채종방법 연구를 수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