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등 장수국가에서 즐겨먹는 기능성채소
『치콘』을 우리도 신 소득작물로 육성
○ 강원도농업기술원(원장 안중찬)에서는 장수국가로 꼽히는 벨기에·네덜란드·프랑스·이태리 등 유럽은 물론 미국·일본 등에서도 즐겨 먹는 황금채소 「치콘」을 수출작목으로 중점 육성한다고 밝혔다.
○ 치콘은 밭에서 4~5개월 재배한 치커리 뿌리를 수확하여 일정기간 저온저장 후 암실에서 약 20일간 햇빛 없이 재배한 싹을 말하는데 주로 샐러드용으로 이용되고 스프 및 에피타이져로도 인기가 매우 높다. 소비량이 많은 일본에서는 생선회에 곁들여 먹는데 우리나라는 전량 수입하여 일부 호텔 등에서만 소량 사용되어 왔다.
○ 치콘의 쓴맛을 내는 인티빈(Intybin)은 소화촉진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어 심장과 간장질환에 도움을 주며, 식이섬유와 미네랄 등이 풍부하여 비만 등 각종 성인병 예방은 물론 항산화 성분이 있어 노화 및 항암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한편, 치콘 생산은 암실에서 재배되므로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웰빙농산물로서 가치가 높은데 세계 최대 농산물 수입국인 일본은 연 800여톤을 생산하고 있으나 공급량 부족으로 벨기에ㆍ미국 등에서 매년 500여톤을 수입할 정도로 소비량이 많은 채소이다.
○ 농업기술원 원예연구과 안수용과장은 그동안 새로운 수출작목 개발을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치콘 품종선발 및 작형 연구결과를 토대로 지난해부터는 대량생산을 위한 수경재배장치를 개발하고 수출용 규격품 생산과 유통기술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 특히, 금년에는 인제·정선·강릉지역 3농가 2ha에 실증재배를 하여 일본시장에 시험수출, 새로운 수출작목으로 육성해 나가고 2015년까지 재배면적을 20ha로 확산, 우리도 신소득원으로 정착되도록 현장기술지원을 실시한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