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마늘(명이나물) ‘문제 병해충’초기 진단 중요
- 흰비단병, 균핵병, 파잎벌레, 작은뿌리파리, 굼벵이류 피해 다발생 -
□ 강원도농업기술원 산채연구소(소장 권순배)은 장마와 무더위가 시작되는 여름철을 맞이하여 산마늘(명이나물) 흰비단병과 균핵병, 파잎벌레,작은뿌리파리, 굼벵이류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 진단과 관리에 각별히 신경 쓸 것을 당부했다.
□ 산마늘은 고혈압·동맥경화증 개선, 콜레스테롤 억제 효능 등이 알려진 토종자원으로 최근 강원도내 재배면적이 154ha 정도로 확대된 고소득 인기 산채로서 소비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 흰비단병과 균핵병은 발생 시기와 증상으로 정확히 진단할 수 있다.
○ 흰비단병은 장마가 시작되는 6월께 발생하며 균핵병은 가장 더운 7월과 8월을 제외하고 연중 발생해 피해를 준다.
○ 흰비단병은
① 땅과 맞닿은(이하 지제부) 줄기가 물에 데친 것처럼 무르고 시든다
② 시간이 지나면 식물체가 죽고 지제부의 흰색 균사가 실 모양으로 길고 둥글게 퍼진다
③ 죽은 식물체의 지제부에 갈색의 작은 균핵이 많이 생긴다.
○ 균핵병은
① 초기 증상이 흰비단병과 비슷하다
② 시간이 지나면 지제부에 흰색곰팡이 덩어리가 생긴다
③ 심하면 식물체 전체가 시들어 죽고 여기에 검게 크고 작은 불규칙적인 균핵이 생긴다.
○ 이 두 가지 병은 토양전염성 병으로 연작(이어짓기)을 하면 병원균의 밀도와 발생량이 늘어난다. 따라서 병이 발생했던 밭에서의 연작을 피하고, 피해 식물체를 발견하면 뽑아서 버린다.
○ 산마늘 흰비단병은 현재 테부코나졸, 플루디옥소닐 액상수화제 등 2종의 등록약제가 있어 발생확인 초기에 즉시 토양관주할 경우 피해를 막을 수 있으나, 균핵병의 경우 아직 적용약제가 없다.
□ 파잎벌레, 작은뿌리파리, 굼벵이류는 피해증상과 육안 관찰로 정확히 진단할 수 있다.
○ 파잎벌레는
① 산마늘 잎, 줄기, 꽃을 가해한다.
② 유충은 3∼5월에 성충은 5월에 출현하여 여름동안 섭식하고 가을에는 산란한다.
③ 산마늘, 파, 산달래, 참산부추, 비비추 등 백합과 식물을 가해한다.
○ 작은뿌리파리는
① 잎이 노랗게 시들어 말라 죽는다.
② 토양표면에 감자절편을 놓아두면 쉽게 유충을 관찰할 수 있다. 성충은 노란색 끈끈이를 매달아 두면 쉽게 붙어서 관찰된다.
③ 퇴비는 완전히 썩혀 사용한다.
○ 굼벵이류는
① 잎이 노랗게 시들어 말라 죽는다.
②썩은 이엉 속이나 흙 속, 농작물을 비롯한 각종 식물의 뿌리 주변에 살면서 때때로 농작물에 큰 해를 끼친다.
③ 퇴비는 완전히 썩혀 사용한다.
○ 산마늘의 파잎벌레, 작은뿌리파리, 굼벵이 모두 적용 살충제가 등록되어 있지 않아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에 대응하기 위한 등록 시험이 진행 중에 있다.
□ 산채연구소 문윤기 농업연구사는 “산마늘에 발생하는 흰비단병, 균핵병, 파잎벌레, 작은뿌리파리, 굼벵이류의 피해확산 방지를 위해 정확한 초기 진단과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