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줄기썩음병 확산, 옥수수 밭 관수방법 주의
○ 강원도농업기술원(원장 최종태) 옥수수연구소는 옥수수 재배농가의 줄기썩음병 피해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것과 관련하여 옥수수 밭 관수시에 스프링클러 등을 이용한 살수관수는 지양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 옥수수 줄기썩음병은 세균 및 곰팡이에 의한 감염으로 발병한다. 감염된 옥수수는 마디 사이가 갈변하면서 썩게 되는데, 심하게 감염된 식물체는 악취가 나면서 윗부분이 쉽게 뽑힌다.
○ 줄기썩음병은 옥수수 생육 중기에 주로 발생한다. 관수에 이용하는 물이 병원균으로 오염된 경우, 이를 스프링클러로 관수하였을 때 옥수수로의 감염이 가장 쉽게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생육 중기 옥수수의 윗부분은 새로운 잎이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에 물을 저장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긴다. 오염된 물을 스프링클러로 관수할 경우 이 공간에 병원균을 저장할 수 있게 되고, 식물체의 약한 부위에서 줄기썩음병이 발생하게 된다.
○ 옥수수 줄기썩음병 방제를 위해 등록된 전용약제는 없는 상황이므로, 병원균의 유입을 방지하는 재배법이 필요하다. 가뭄으로 인해 옥수수 밭에 관수를 할 경우에는 위에서 뿌려주는 살수방법은 지양하고 점적관수 또는 고랑관수 등을 추천한다.
○ 강원도농업기술원 옥수수연구소 함진관 소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가뭄이 잦아지고 있고 옥수수 밭의 관수가 점점 필요해지고 있기 때문에 줄기썩음병의 확산 방지를 위해 적절한 관수방법의 선택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