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를 닮은‘토종와인’도보 여행자와 소믈리에 발길 유혹 기대
-과일풍미가 매력적인 우리도 육종 포도 와인, 니치마켓(niche) 겨냥 -
○ 비탈진 언덕, 독일 라인강을 따라 펼쳐진 아름다운 포도밭, 도보여행자는 와인과 함께 연상되는 이미지다.
특히 영상미가 뛰어난 포도밭을 배경으로 한 1995년 개봉 ‘구름속의 산책’ 영화는 강원도를 닮았다. 이에 강원도1차 산업에서 6차(가공‧관광)산업까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틈새수요의 시장을 개척하고자 한다.
○ 강원도 포도 재배면적은 전국대비 2.1%(272ha)로 현재 재배품종은 대부분 생식용이다. 이에 강원도 86%의 산간지에 활용할 수 있는 포도품종을 10여 년간 연구한 결과 추위에 강하고 강원도 환경에 적합한 와인 가공용 포도신품종(청향 등 9품종)을 육성 보급하였다.
특히, 자체 개발한 ‘블랙아이’, ‘블랙썬’ 등의 품종은 겨울철 추위에 강하고 병해충에도 강하여 도내 어디서든 재배가 가능한 품종으로, 강원도 내 산간지 및 유휴농지를 이용한 새로운 소득 작물로 포도주용 포도재배가 가능하다.
또한 와인 발효기술을 안정화 시키는데 농촌진흥청 토종와인 제조기술을 결합하여 원료부터 생산자까지 강원도 토종와인 산업화에 성공하였다.
○ 이에 강원도농업기술원(원장 최종태)은 6월 10일(수) 11시 춘천시 신북에 위치한 과수연구포장에서 자체 육성한『와인용 포도 품종 소개 및 시음회』를 개최하였다. 소개하는 5품종은 청향, 블랙스타, 블랙아이, 블랙썬, 허니드림으로 양조특성에 맞게 제조된 화이트와인 3종과 레드와인, 로제와인 각 1종을 대중에게 선보인다. 또한 국내와인은 한국음식과 잘 어울리는 특징이 있다.
최근 온라인몰 특판행사 ‘완판시리즈 3종(감자, 아스파라거스, 토마토)’을 와인음식으로 곁들여 함께 강원산 토종와인이 와인시장의 새로운 유행을 주도하길 기대한다.
○ 시음회에 소개되는 와인은 도내 농가형 와인생산 시설인 홍천 ‘샤또 나드리’ 시제품으로, 화이트 스파클링 와인은 우리도가 개발한 청포도 품종 ‘청향’이 주재료이다. 청향은 포도알이 작고 씨가 없는데 한 알만 깨물어도 새콤달콤한 즙이 입안에 꽉 차는 특성 그대로 과일향이 풍부하고 자연탄산 발효로 상큼하여 젊은층의 와인 마니아들에게 인기가 높다.
아울러 국내 토종와인 중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평창동계올림픽 1주년 포럼 만찬주로 사용하는 등 현재 서울 호텔 등에도 입점하여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 레드와인은 ‘블랙아이’, ‘블랙썬’ 품종으로 만들었으며, 적포도를 원료로 하여 안토시안이 풍부하고 토종머루가 블랜딩되어 붉은 빛과 묵직한 바디 감을 느낄 수 있는 와인으로 스테이크 등 육류와 잘 어울린다. 로제와인은 ‘허니드림’ 품종으로 만들었으며, 분홍빛의 아름다운 와인으로 단맛을 가지고 있어 식후 와인으로 인기가 높다.
○ 강원도농업기술원 원재희 원예연구과장은 “우리도 포도 재배면적이 전국에 비해 적은 규모이지만, 포도 생산·판매 중심의 1차 산업에서 와인생산·가공 등 6차 산업화을 연계하여 틈새수요 시장인 국내 와인시장의 점유율을 높이고 강원도 특성을 살린 테마상품 발굴 등 새로운 농가소득 창출 개발에 모델이 될 것이라 전망한다.“고 말했다.
붙임 관련자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