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농기원, 태풍(바비)북상에 따른 농작물․시설물 관리 당부
= 수확기인 작물은 가능한 빨리 수확하고, 농업시설물은 미리 점검=
□ 강원도농업기술원(원장 최종태)은 제8호 태풍 ‘바비’가 북상함에 따라 강풍과 호우에 따른 농작물 및 시설물 등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농업인에게 당부했다.
□ 기상청에 따르면 제8호 태풍 ‘바비(BAVI)’는 26일 제주지역을 시작하여 도내는 26일 밤에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가고, 27일 새벽부터 오후까지 30~100mm의 많은 비와 최대순간풍속 15m/s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 특히, 지난 8월 상순까지 지속된 집중호우로 지반이 많이 약해져 있기 때문에 작물이 쓰러지거나 떨어짐 피해가 없도록 예방관리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
○ 조생종 등 수확기에 있는 벼는 태풍 전에 가능한 빨리 수확하고 배수로 물꼬와 논두렁을 정비하고,
○ 고랭지 무․배추, 고추, 참깨 등 수확 가능 작물은 서둘러 수확하고 지주시설을 보강해 쓰러짐을 방지하고 병해충방제를 철저히 한다.
○ 시설하우스는 골재와 비닐이 밀착되도록 끈으로 튼튼히 고정하고 찢어진 곳이 없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하고 미리 보수한다.
더욱이 갑자기 많은 비로 작물이 자라는 내부가 물에 잠기지 않도록 시설하우스 주변 물길을 반드시 정비한다.
○ 복숭아, 사과, 배 등 미리 수확이 가능한 과실은 태풍이 오기 전 수확을 마치고, 수확이 어려울 경우 나뭇가지를 지주시설에 단단히 고정해 쓰러짐과 떨어짐 피해를 줄여야 한다.
○ 노후화된 축사는 붕괴 위험이 높으므로 축대를 보수하고 축사주변 배수로 정비와 분뇨 조기 배출 및 처리, 축사 내․외 정기적 소독을 실시한다.
특히, 축사 내 전기시설을 점검해 강한 바람이나 비로 누전이 되어 화재로 이어지는 것을 예방한다.
○ 사용 중인 농기계는 통풍이 잘 되고 침수 위험이 없는 곳에 덮개를 씌워 보관한다.
○ 태풍이 지나가는 동안에는 물꼬 점검이나 농작업 등 야외작업을 하지 말고, 거주 중인 주택 주변에 산사태 가능성을 살피어 위험할 경우 미리 대피한다.
□ 김수환 기술보급과장은 “우리나라 전역이 태풍의 오른쪽에 위치하면서 강풍피해가 우려되므로 농작물과 시설물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그리고 태풍이 지나가는 동안에는 농작업을 멈추고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로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