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농업기술원, 도내 자생식물 "백리향"향장소재 개발
❶ 도내 자생 향료식물로부터 천연 향장소재 개발
- 향료자원「백리향」활용 향장소재 개발 및 지역 연계 산업화 추진
❷ 그린바이오 융복합 기술 개발로 새로운 고부가가치 창출
강원도농업기술원(원장 임상현)은 그린바이오 융복합 기술로 도내 자생하는 식물을 중심으로 천연 향장소재 개발을 위한 연구가 한창이다.
특히, 오대산에서 자생하는 ‘백리향’을 활용한 향장 산업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리향’은 향기가 나는 방향식물*의 한 종류로 꽃향기가 백리를 간다하여 ‘백리향’으로 불린다.
관상과 밀원식물이지만 독특한 향이 있어 식품과 향장소재 등 천연 향료 자원으로도 손색이 없다.
* 방향식물: 식물체에서 향기가 나는 식물로 69과 164속 303종이 있다.
- 소나무과, 녹나무과, 운향과, 정향과, 미나리과, 꿀풀과, 국화과 등 - 방향식물은 오래전부터 민간에서 의료목적이나 화장품, 향장품 등으로 사용되어 왔으며, 우리나라 자생은 백리향, 배초향, 개똥쑥 등이 있다.
‘백리향 향수’는 백리향 정유에 인공지능(AI)으로 조합한 그린계열 향수로 아두이노 프로세서를 이용한 향수조향자동장치(특허 10-1837471)를 통해 만들어졌다.
‘백리향 인센스(incense, 향)’는 향을 피우면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 숲길을 떠올리며 그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개발한 상품이다.
도내 향료업체와 공동개발로 제품 생산 테스트를 완료하고, ‘오대산 농업회사법인’에서 유통을 맡는다. 앞으로 오대산 백리향을 활용한 다양한 상품 확대로 지역의 새로운 관광 상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천연향료 시장규모는 연평균 약 7.7%의 성장률을 보이며 2019년 172억 달러에서 2024년에는 206억 달러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합성향료의 유해성 등으로 천연향료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 또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농업기술원 임상현 원장은 “천연향료는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산업소재로 도내, 나아가 국내 자생 고유 향료자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폭을 넓혀 농업인 소득증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