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농업기술원, 여름·가을배추
기계화 표준재배모델 현장실증 연구 시작
❙충남대학교·한국농수산대학교·현대농기계·에이치엠에스와 공동연구
❙배추 정식기계 시연회도 가져
강원도농업기술원(원장 임상현)은 11~12일 이틀간 평창군에서 공동연구기관(충남대학교, 한국농수산대학교, 현대농기계, 에이치엠에스), 시군농업기술센터 업무 담당자, 농업인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름·가을배추 기계화 표준재배모델 현장실증 연구 시작을 알리고 정식기계 시연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농림축산식품부 2023년도 밭농업 기계화 촉진기술개발사업 중 ‘배추 기계화 표준재배모델 현장실증’ 과제로 올해부터 5년간 추진한다.
강원권은 강원도농업기술원에서 여름·가을배추, 충청권은 충남대학교에서 봄배추, 전라권은 한국농수산대학교에서 겨울배추 등 각 작형별 기계화 표준재배모델을 공동 연구 개발한다.
최근 농업인구의 고령화와 인력난 등으로 기계화 작업이 요구되고 있으나 배추 재배의 경우 기계화율*은 매우 낮은 실정이다.
* 배추 기계화율: 아주심기(2.6%), 수확(0%)
* 벼농사 기계화율: 98.6%(2019 농업기계 이용실태조사 결과)
특히, 강원도는 고랭지 여름배추 주산지이지만 밭에 돌이 많고 경사가 높아 기계화 영농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으로 농업기술원에서는 고랭지 배추 기계화 재배 모델을 개발하고, 개발된 농업기계 문제점을 영농현장에 맞게 개선하여 보급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국내에서 개발된 배추 정식기계(3종) 시연회를 갖고 공동연구기관, 농기계전문지도연구회, 농업인 등이 함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도출하는 등 토의시간도 가졌다.
원예연구과 원재희 과장은 “최근 고령화, 이상기후 등 여러 원인으로 고랭지 배추 생산에 어려움이 크지만 앞으로 기계화가 가능한 표준재배모델이 개발되면 관계기관과 협력하여 영농현장에 보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