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류 다수확을 위한 안전 관리 요령
❙ 동계 맥류(겉보리, 밀 등) 품종선택과 적기파종 등 철저 관리 당부
❙ 도내 맥류는 10월말까지 파종해야 겨울철 동해 피해 예방할 수 있음
강원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은 동계 맥류(겉보리, 쌀보리, 밀)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품종 선택, 적기파종, 종자소독, 배수로 정비 등 철저한 관리가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품종은 1월 평균 최저기온를 기준으로 선택한다. 영하 10℃(춘천 등)지역의 적합품종으로 겉보리는 「올」,「서둔찰」, 쌀보리는「찰쌀」,「새찰쌀」,「제안찰」, 밀은 「새금강」, 「금강」,「고소」,「호중」이다. 특히 지역에 알맞은 품종을 선택하면 수확량을 높일 수 있다.
파종시기는 중북부지역의 경우 10월 상순 ~ 중순이며, 월동 전까지 엽이 5~6매 자라야 한다. 만약 파종이 늦어지면 엽 수가 적은 상태(3~4매)로 월동하게 되어 겨울철 동해 피해 발생하여 수확량 감소와 수확시기 지연으로 신규작물 재배까지 늦어질 수 있다.
종자소독은 종자 20kg당 카보람분제 50g을 고르게 묻혀 주고, 파종 1주일 전에 미리 소독하여 종자전염병을 방제할 수 있다. 또한 10a당 파종량은 16~20kg이 적당하다.
맥류는 습해에 약한 작물로, 물빠짐 고랑을 깊게 만들어 배수로 정비를 철저히 해주어야 겨울철 습해를 예방할 수 있다. 과습할 경우 뿌리의 산소 부족으로 양·수분의 흡수가 억제되어 노랗게 변하고 심하면 죽게 된다.
박영식 작물연구과장은 “맥류 수량감소의 주요 원인은 동해, 습해, 병해로, 이를 예방하려면 적기파종과 종자소독, 배수로 관리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기후변화에 따른 철저한 재배관리가 맥류 재배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년 기준 도내 맥류(밀, 보리) 재배면적은 약 760ha로 횡성(291ha), 강릉(130) 등에서 재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