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 과원 월동 병해충 밀도 높을 것으로 예상 -
농촌진흥청(청장 이수화)은 금년 배 재배기간 중 강우량이 적고 건조한 날씨 때문에 꼬마배나무이, 응애류 등 해충 발생이 예년에 비해 많았던 영향으로 월동하는 병해충의 밀도도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금년 겨울철 기상자료를 분석한 결과 당분간 강추위도 없을 것으로 추정되어 월동 병해충의 밀도는 그다지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따라서 모든 과실의 수확이 완료된 지금부터가 주요 병해충의 월동 밀도를 관리하는 중요한 기회라고 판단하고 있다.
배 과원 내에서 월동하는 주요 병해충들은 대부분 배나무 껍질속(조피), 낙엽, 병해충 피해과실, 배 봉지, 배 과원 주변 등에 존재하기 때문에 이들 잠복처를 우선적으로 제거하여 잠복하지 못하게 관리해야 한다.
병해충 잠복에 대한 물리적인 제거방법은 배 과원 위생관리로 피해 낙엽 및 주변 잡초를 수거하여 소각하거나 땅속에 매몰하는 방법 등이 있다. 대부분의 해충들은 수피의 거친 껍질 속에 숨어 있으므로 조피제거 작업을 실시하여 지면에 떨어지지 않도록 잘 모아서 태우거나 땅속에 묻는 것이 좋다. 또한 겨울 전정시에는 월동이 예상되는 이병된 가지 등은 우선적으로 제거하여야 한다.
제거 작업이 끝난 후 꼬마배나무이 등 월동 병해충 밀도를 더욱 낮추기 위해 기계유유제를 이용하여 방제하는데 이때는 지역별로 기상 자료를 기준하여 2월 1일부터 최고온도가 6℃ 이상 되는 일수가 16~21일되는 시기에 살포하여야 한다.
재배지역에 따라 2월 하순 또는 3월 상순에 살포하는 경우도 있는데 겨울철 온도가 높은 경우는 2월 중·하순이 방제적기이므로 겨울철 기온에 유의하면서 방제한다. 이 시기에 살포하면 꼬마배나무이가 가지에 부착된 상태로 죽거나 꽃눈 등 단가지와 줄기에 산란을 기피하게 된다.
한편, 석회유황합제는 최근 발생율이 증가하는 응애류, 진딧물류, 꼬마배나무이 방제에 효과적이다. 살포시기 지연 및 지나친 농도로 살포 할 경우 철 구조물(덕 시설), 비닐 등 부식을 촉진하고 꽃눈에서 잎이 나오는 시기에는 약해의 우려가 있으므로 살포시기(3월 하순~개화직전)를 놓치지 않도록 주의한다.
농촌진흥청 이중섭 연구관은 동절기 배 과원 내 월동하는 주요 병해충의 밀도를 적절히 낮추지 못하면 이듬해 병해충의 조기 발생으로 과실에 직접적인 피해는 물론 배나무의 생육장해를 초래하여 농가경영을 어렵게 하므로 동절기 병해충 방제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문의] 농촌진흥청 배시험장 이중섭 061-330-15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