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파 호밀 이용한 무제초제 콩 기계화 재배기술 개발 -
농촌진흥청(청장 이수화)은 현재 수요가 증대하고 있는 유기농 콩 등 친환경 콩의 대규모 생산이 가능한 기계화 재배기술을 개발하였다.
이 기술은 봄에 파종한 호밀이 출수하지 않고 풀과 같이 토양을 덮으면서 잡초를 억제하는 성질을 이용하여 제초제의 사용 없이 콩 파종 후 발생하는 잡초를 억제하는 것으로, 친환경 콩 생산 시 잡초제거에 대한 노동력을 줄이고, 기존의 비닐피복을 이용한 친환경 콩 생산 재배기술을 대체할 수 있는 획기적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농촌진흥청 서종호 연구사는 “현재 저농약 콩을 비롯한 모든 친환경 콩의 생산은 제초제의 사용을 절대로 금하고 있어, 국내 친환경 콩 생산에서는 제초제의 사용 없이 쉽게 콩을 생산하는 것이 기술의 관건”이라고 하였다.
친환경 콩 생산 농가에서는 잡초를 억제하기 위하여 비닐피복 기술 등 몇 가지 친환경적 잡초억제 기술을 사용하고 있으나 노동력이 많이 요구되어 대규모 생산 및 재배확대가 불가능하며, 비닐피복 재배에서는 콩 수확 후 비닐을 제거하지 않아 버려진 비닐이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개발된 봄파종 호밀사이 콩 기계화 파종기술은 제초제의 사용 없이 콩 생육초기 잡초를 무제초제에 비해 70~80% 줄이며, 콩의 수량도 관행과 비슷하여, 농가의 친환경 콩 재배면적의 확대를 가능하게 하였다.
또한 여름철 호우기에 콩이 많이 재배되고 있는 경사지 밭에서 호밀의 토양피복에 의한 토양유실을 줄임으로써 토양을 보호하는 부가적인 친환경 효과도 기대된다.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개발된 기계화 재배기술을 친환경 콩의 대단위 재배 전문농가에서 우선적으로 시범재배 할 계획이다.
[문의] 농촌진흥청 전작과 서종호 031-290-67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