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촌진흥청, ‘시설원예용 배지 증기·열수 살균장치’ 기술이전 -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시설원예의 재배지로 사용되는 토양, 고형배지 등을 친환경적으로 살균할 수 있는 『시설원예용 배지 증기·열수 살균장치』를 개발하여 삼보엔지니어링에 기술이전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보급한다고 밝혔다.
시설원예 재배지의 토양 및 고형배지는 오래 사용될 경우 토양 물리성 악화, 생육저해물질과 염류집적, 토양 병원균 증가 등 연작장해가 발생하고 이는 생산량 감소로 이어진다. 이에 농가에서는 약제 살포, 훈증, 유기물 사용, 열처리 등으로 토양 전염성 병해와 해충 방제가 이루어지고 있어 좀 더 간단하고 안전한 처리 기술이 요구돼 왔다.
농업현장의 요구에 따라 개발한 이 장치는 트랙터에 붙여 이동하면서 시설원예 재배지로 사용되는 토양, 고형배지 등에 증기 또는 열수를 직접 주입하여 살균할 수 있고, 살균에 사용되는 증기와 열수는 살균장치에 있는 보일러의 헤더부분 수위 조절로 만들며, 작업조건 등 필요에 따라 증기살균과 열수살균을 겸용할 수 있다.
증기살균은 시설토양이나 고형배지에 연질호스가 부착된 주입봉을 삽입해 증기를 공급하는 것으로 증기 배출관을 토양에 파묻어야 했던 기존 방식에 비해 작업이 빠르고 간편하다.
살균장치 주입봉의 살균면적은 0.12㎡(40×30㎝)이고, 주입 깊이가 20㎝인 경우에 3시간 안에 토경 30㎝까지 토양온도가 60℃이상 도달하고 이후 20~30분 정도 살균 처리한다.
농촌진흥청 김종구 연구사는 “시설원예용 배지 증기·열수 살균장치는 10a를 살균처리 하는데 10시간이 소요되어 관행의 증기소독기에 비해 소요시간을 23% 단축할 수 있고 비용도 11% 절감할 수 있다”라고 경제적 효과를 설명하였다.
이번에 개발된 시설원예용 배지 증기·열수 살균장치는 지난해 전남 장성군 방울토마토 농가와 충남 공주시 국화농가 현장평가에서 호평을 받은 바 있으며, 올해부터 농가에 본격적으로 보급하여 농업현장의 애로사항을 해결할 예정이다.
[문의] 농촌진흥청 에너지환경공학과 김종구 031-290-1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