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CB 액비로 화학비료 질소 및 칼리 100% 대체 가능 -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가축분뇨 부산물로 만들어지는 SCB 액비를 사과와 배 과수원, 시설 오이와 토마토, 노지 고추재배에 적용한 결과 화학비료 질소와 칼리의 대체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SCB(Slurry Composting Biofiltration) 액비란 돼지분뇨의 생물 여과(왕겨, 톱밥)과정을 통하여 얻어진 저농도 액비로 질소, 인산 및 칼리 등 다량원소와 미량원소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냄새가 없고 비교적 균질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화학비료 절감정책 목표는 2013년까지 40%이며, 화학비료 가격은 2007년 대비 2008년에 요소 112%, 염화가리 152% 등 급격히 상승하여 농산물 생산비가 증가하였고, 2012년부터 축산분뇨의 해양투기가 금지되어 유기자원인 축산분뇨의 자원화가 시급한 실정이다.
SCB 액비는 비교적 균질하고 냄새가 거의 없어 하우스 및 과수원에서 사용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으며 찌꺼기가 적어 스프링클러나 점적 관비로 활용할 수 있다.
기존 원예작물 농가에서 액비 사용을 기피한 원인은 인산축적이 많은 원예작물 재배지에 저장액비(관행)를 질소기준으로 시비할 경우 인산 축적의 우려가 있고, 저장 액비의 약점인 악취 발생이 거부감을 유도하기 때문이었다.
2006년부터 2008년까지 3년간에 걸쳐 사과와 배 과수원, 시설 오이와 토마토, 노지 고추재배에서 토양검정에 의한 SCB 액비를 사용한 결과 화학비료와 비교하여 품질 및 수량이 대등하거나 좋은 결과를 보였다.
SCB 액비 이용 방법 중 시비량은 각 시·군 농업기술센터의 도움을 받아 토양검정에 의해 화학비료 시비량을 액비 질소 기준량으로 산출한다.
살포방법은 과수원에서 11월 상순에 전체 시비량의 20~30%, 3월 초에 70~80%를 분수호스, 점적관수 등 과원의 조건에 따라 편리한 방법으로 살포하며, 시설 엽채류는 분사호스를 이용하여 기비로 살포하고 시설과채류는 화학비료 대신 액비로 관비를 한다.
농촌진흥청은 녹색기술 보급 일환으로 유기자원인 SCB 액비를 현장에 보급하기 위해 현장실증연구를 추진하고 있으며 도 농업기술원과 시군농업기술센터의 협조로 현장에 신속히 보급할 예정이다.
SCB 액비는 배 과수원에서 1,000ha 보급 시 5억원, 시설 토마토에서 100ha 보급 시 1.3억원의 생산비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문의] 농촌진흥청 원예특작환경과 박진면 031-290-6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