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과제명
[옥수수03]찰옥수수 유기종자 생산기술 개발
연구책임
용영록
등록일
2011-07-05
조회수
2476
연도
2010
연구과제명
유기종자 생산기술 확립
과제구분
기본연구
첨부파일
2010_옥수수3_찰옥수수 유기종자 생산기술 개발.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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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옥수수는 우리나라에서 오래 전부터 벼나 보리를 재배하기 어려운 지대에서 재배하여 주
로 식량으로 이용하거나, 풋옥수수를 그대로 이용하는 간식용으로 재배되어 왔다. 특히 1970
년대부터 쌀을 자급함에 따라 옥수수는 식용으로서 수요보다는 축산업의 발달과 함께 사료
용 옥수수의 재배가 크게 증가하였으며, 찰옥수수는 2000년대에 들어 농업환경과 소비패턴
의 변화로 웰빙 간식용으로 각광받기 시작하면서 그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급격히 증가하였
다. 2009년 현재 우리나라 전체 옥수수 재배면적은 15,386㏊(농림통계연보, 2009)로 매년
15,000~18,000㏊ 이내에서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2009년 기준 옥수수 등 곡류
의 친환경농산물 총 생산량은 470,948톤으로 이 중 유기농산물이 29,861톤, 무농약농산물이
161,894톤 그리고 저농약농산물이 279,193톤을 차지하고 있으며 매년 유기재배 인증면적의
증가와 함께 유기농산물의 생산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현재 친환경옥수수 재배 인증면
적(품관원, 2010)은 총 523㏊로 우리나라 전체 옥수수 재배면적의 3.4%에 불과하며 그 비중
은 적은 편이지만 매년 옥수수 친환경 재배면적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한편, 최근 들어 우리나라에서도 well-being 시대와 함께 국민 식생활의 질적 향상으로 옛
것을 찾는 심리와 더불어 농업에서의 환경보전과 식품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크게 증가
하였다. 특히 조, 기장, 수수, 옥수수 등 토종 잡곡류는 유기농 재배 및 생산이 절실함에도
이에 대한 유기농업의 근간을 이루는 유기종자의 개발이 전무하다(Cho 등, 1999; 천경욱,
2007; Kim 등, 2004; Shon and Chung, 1997; Shon and Kim, 1999; Kim 등, 2002). 또한 농
약 및 화학비료의 과용으로 환경오염과 잔류농약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지속 가능한
농업기반이 위협받고 있어 세계적으로 농업의 공익적 기능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환
경보전을 전제로 한 친환경 유기농업기반의 구축이 필요한 시점이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중남미는 OMRI, 유럽은 IFOAM이나 ISTA를 통해 체계적인 유기종자의 생산 및 관리를 위
한 방안으로 종자를 생산하는 농경지의 관리, 생산농가에 대한 교육 및 홍보, 전문가 육성
및 판매시장에서의 경제적 뒷받침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노력하고 있다(Chang and Shon,
1999; 천경욱, 2007; Hasegawa 등, 2005; 농림부, 2006).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 농업의 생산
성은 매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집약농업과 수량이 높은 품종을 이용하고 있
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소비자들의 안전 농산물에 대한 인식변화에 맞추어 생산자는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안전한 농산물의 지속적인 생산과 공급이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친환경 유기농산물 생산에 있어서 1차적인 시발점이 종자라고 할 수
있는데, 그것은 바로 유기종자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유기종자라는 개념은 매우 생소하고
또한 그 개념을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도 거의 없다. 국제유기식품규격위원회(Codex)에서
정의하고 있는 유기종자란 유기적으로 재배된 농작물에서 채종된 종자를 말하며, 즉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Codex에서 허용된 유기농자재만을 이용하여 생산되고 채종 후에
는 종자소독이 이루어지지 않은 종자를 의미한다.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이와 같은 유기종자
를 사용하지 않고 상업용 내지 무소독의 일반종자를 이용해도 유기농산물의 인증을 받을 수
있으나, 앞으로는 유기농산물 생산에 있어서 유기종자의 사용유무가 크게 대두될 것으로 전
망되며 국제적으로도 엄격한 기준이 적용되어 나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유기농 재배에
서는 유기종자의 사용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GMO 종자나 화학적으로 처리한 종자를 사
용해서는 안 된다. 다만, 일반적인 방법으로 유기종자를 구할 수 없을 경우에는 예외로 규정
하고 있다(Codex, 2004). 따라서 앞으로 유기농 재배가 보다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기름진 토
양을 만들고 작물을 튼튼하게 키우는 재배기술의 향상도 중요하지만 이와 함께 병해충 등
저항성이 강하고 화학비료의 공급이 적어도 잘 자라는 종자의 개발이 시급하다. 옥수수의
경우는 일반적으로 보급종 종자가 재래종에 비하여 수량성이 높으나 심었던 개체에서 종자
(F2)를 받아 사용할 경우 품종 고유의 특성이 제대로 발현되지 못하고 수량성이 30~40% 이
상 감소하기 때문에 1대 잡종(F1)인 교잡종을 매년 구입하여 심어야 한다. 옥수수와 같이 타
가수정작물의 종자는 대부분 수량성, 내재해성 및 균일성 등을 고려하여 모본과 부본 두 양
친간의 단교잡종으로 만들어진다. 단교잡종을 만드는데 필수적인 절차가 모본(종자친)과 부
본(화분친)을 교호로 파종하여 1대 잡종 종자를 생산하고, 이때 생산된 종자량은 그 품종의
보급과 유지에도 매우 중요하게 작용한다(류 등, 2003). Hallauer(1990)는 1960년대 초반까지
미국 옥수수 품종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복교잡종이 단교잡종으로 대체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복교잡종에 비하여 종자생산이 어려운 단교잡종의 단점을 재배법으로 개선하여 생산
력을 크게 증가시켰기 때문이라고 보고하였다. 일반적으로 유기재배를 위한 품종과 종자는
이용목적, 기후, 토양 등 각 지역의 재배환경 조건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지역과 자기 밭에
맞는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옥수수에 병을 일으키는 병원으로는 곰팡이, 세균, 바
이러스 등 여러 가지 미생물들이며, 그 중에서 사질토양과 고온다습 조건에서 피해가 심한
깨씨무늬병에 대한 저항성 품종이나 종자의 개발이 우선되어야 하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재배하고자 하는 환경에서 항상 수량이 높아야 하는 품종, 즉 환경적응성이 뛰어나 어느 해
나 수량이 일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기후변화로 농업생태계가 크게 바뀌고 있기 때문
에 기후변화에 대응한 가뭄이나 습해에도 강한 내재해성 품종을 선택하여 재배하는 것도 바
람직한 유기농 재배방법이라 할 수 있다. 지금까지 개량된 종자 및 품종은 대부분 현대농업
즉, 농약과 화학비료의 사용을 전제로 육성 또는 개량된 품종으로 유기농산물을 생산하는
대부분의 농가에서 이와 같은 일반 상업용 종자를 이용하고 있으며, 유기농 재배에 알맞은
종자생산 및 개발에 관한 연구가 매우 미진한 상태이다. 특히 옛 것을 찾는 현대인의 심리
와 더불어 웰빙 건강식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찰옥수수는 대외 경쟁력이 높기 때문에 유기
농 재배와 함께 종자생산도 유기농으로 생산되어야 할 중요한 작목중의 하나로서, 유기농
재배기술을 추진하는데 있어서는 작물별로 저항성 품종의 선택, 건전육묘 생산, 건전한 토양
관리 및 최적 양분관리, 친환경적 잡초 및 병해충 제어 등 종합적인 유기농 재배기술체계의
확립이 요구되나, 유기종자 생산 등 유기농 재배 및 생산기술에 관한 전반적인 연구가 미흡
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찰옥수수 자원을 이용하여 유기농 재배 및 유기종자 생산에 적합한
품종 선발과 선발된 품종의 파종, 육묘, 토양 및 양분관리, 보통 재배관리 그리고 국제기준
에 준하는 유기종자 생산기술 개발과 채종체계 확립 그리고 찰옥수수 유기농 채종․재배
매뉴얼을 제작 발간하여 한국형 찰옥수수 유기종자 생산모델을 설정하고 유기농 재배 및
채종 농가의 소득을 극대화하고자 수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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