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나무(Camellia sinensis O. Kuntze)는 아열대성 상록식물로서 재배적지는 연평균 온도가 13
∼16℃이며 겨울철 최저 평균온도는 -5∼-6℃ 이상의 지역으로 최저 -13∼-14℃이하가 되면
재배가 어려운 작목이라고 알려져 있다(김 등 1996, 박 1995). 따라서 우리나라에서 차 재배는
연 평균 기온이 13℃ 이상 되는 동쪽지역으로는 울산, 서쪽으로는 변산반도를 잇는 지역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주요산지로는 제주와 전남지역에서 재배가 이루어지고 있다(김 등 2001).
최근 들어 이러한 지구 온난화 진행과 더불어 차나무 재배가 남부지방에서만 가능하다는
인식에서 벗어나, 강원도 고성군에서 새로운 관광 작목으로 육성하기 위하여 2004년부터 차
재배를 시작하여 2010년 현재 재배 가능성이 확인되는 등 일부 가시적인 효과를 나타내고
있지만 위도가 높은 강원도 고성지역은 남부지방보다 불리한 기후조건에서 좀 더 안정적인
내한성 품종육성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우리나라 남부지역에서 재배되고 있는 차나무 품종은 내한성이 약한 일본 야부기다
품종이 대부분이며 이외의 차 재배지에서는 야생적으로 생육하고 있는 차나무를 재배하고
있다. 국내에서 차나무 품종육성에 대한 연구는 그동안 재배가 유리한 남부지방에서만 연구
가 되어 왔기 때문에, 기후적으로 재배가 불리한 위도가 높은 강원도 동해안 지역 적응성에
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지금까지 육성된 품종 특성과 전혀 다른 내한성 품종 육성
이 절실히 요구되는 것이다. 이에 본 연구는 그동안 국내외에서 수집한 다양한 계통들을 강
원(고성)지역에 공시하여 각각의 생육특성과 기능성 성분분석 및 유전적 형질 등을 조사하
여 고품질 내한성 차나무 육성 기초 자료로 활용하고자 수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