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사과·배 불치병인 화상병(火傷病)”예방으로 차단하자!
강원도농업기술원(원장 박흥규)은 사과와 배에 치명적인 화상병을 예방하기 위해 18시군 949ha에 대해 사과·배 재배농업인에게 동제화합물(화상병 예방을 위해 등록된 약제 4종류를 말함)을 이용 제때 방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화상병은 우리나라에 지금까지 없었던 세균병으로 현재까지 치료방법이 없는 식물방역법상 “금지병”이다. 이 병에 걸리면 사과와 배나무의 잎과 꽃, 과일은 물론 가지와 줄기까지 마치 불에 탄 것처럼 조직이 검게 변하면서 말라죽게 된다.
화상병은 지난해(2015년) 경기도 안성, 천안, 충북 제천시 등에서 68농가 59.9ha에 처음 발생해 과수원이 폐원되거나, 굴취, 매몰되고, 일본과 호주에서 한국산 배에 대해 수입중단을 하는 등 과수농가에 큰 피해를 입혔다.
강원도는 아직 화상병이 발생하지 않았으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하여 배 과수원의 경우, 월동기인 3. 27~4. 2일, 사과 과수원은 싹이 트기 시작하는 4. 1~5일에 ‘화상병’용으로 등록된 약제(가스란, 쿠퍼수화제 등)를 이용해 철저히 방제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화상병에 등록된 동제화합물은 물과 희석해 SS기, 동력분무기 등을 이용해 과수원에 살포하며, 동제화합물은 인편(비늘잎)이 떨어지기 전에 뿌려야 약해를 피할 수 있고 다른 약제 또는 석회유황합제, 보르도액 등과 절대 혼용하면 안된다.
정만수 기술보급과장은 ‘화상병’ 방제 시기가 도래함에 따라 예방약제 살포는 물론 과수원 작업시 사용된 전정가위, 예초기 등 도구의 철저히 소독과, ‘화상병’ 의심 증상 발견시 가까운 농업기술센터나, 농업기술원에 신고해 미리 대처할 수 있도록 농업인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